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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i40, 2천만원대 유럽형 왜건
2017년 08월 03일 (목) 05:33:34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현대자동차 i40 2.0 GDI를 시승했다. i40는 국산차 유일의 왜건형 모델로 넓은 실내공간과 유럽차 스타일의 주행감각이 특징이다. 특히 적재공간이 싼타페 보다 크고 적재가 용이하다는 점은 레저용 차량 구매자들이 주목할 만 하다.

i40는 유럽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D-세그먼트 왜건이다. 일반적으로 세단의 파생모델로 왜건이 출시되는 것과 달리 i40는 왜건 중심의 모델이다. 출시도 세단보다 왜건이 먼저됐다. 왜건 중에서도 눈에 띄는 후면부 디자인은 왜건 중심의 모델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내에서 왜건형 모델의 수요는 아주 적은 수준이다. 지난 4월 2017년형 i40가 출시됐음에도 i40의 월 판매량은 작년 100여대 수준에서 50여대로 줄었다. 반면 유럽에서는 출시 이후 2014년까지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기록해 해당 세그먼트 마켓쉐어 5%를 차지했다.

아반떼 닮은 중형차

지난 2015년 2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i40는 세련된 마스크로 변경됐다. 디젤엔진에는 7단 DCT 변속기가 새롭게 적용되는 등 상품성이 좋아졌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비슷한 전면 디자인의 신형 아반떼(AD)가 출시되며 i40는 아반떼를 닮은 중형차가 됐다.

   
 
   
 

i40는 전장 4820mm, 전폭 181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770mm의 차체를 갖는다. 세단 대비 왜건의 전장이 75mm 길다. 미국시장을 겨냥한 쏘나타의 전장 485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 휠베이스 2805mm 대비 차체가 작다. 유럽형 모델의 특징이다.

차급을 넘어선 디테일

i40의 외관 디자인은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특히 날렵한 루프라인과 일체감이 높은 후면 디자인은 왜건형 모델 중에서도 손꼽히는 디자인이다. i40의 그릴은 최근의 캐스케이딩 그릴 보다 완성도가 높다. 어색했던 LED 주간주행등은 제 모습을 찾았다.

   
 
   
 

실내는 현대차가 과감한 디자인을 강조하던 YF쏘나타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다. 최근 유행하는 단순한 레이아웃 대비 공간감은 덜하다. 그러나 도어패널의 디자인과 도어 핸들, 스티어링 휠, 공조장치, 버튼류의 디테일 등에서 차급 이상의 정성이 느껴진다.

싼타페 보다 넓은 적재공간

실내공간은 중형차 중에서도 넓은 수준이다. 2열 시트는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꼿꼿한 등받이로 인한 불만을 듣지 않아도 된다. 러기지 네트와 옵션으로 마련된 러기지 레일, 전동식 테일게이트, 파노라마 썬루프는 SUV 이상의 만족감을 전한다.

   
 
   
 

i40의 적재공간은 553리터, 리어시트 폴딩시 1719리터까지 확대된다. 중형 SUV 싼타페의 적재공간이 534리터 보다 앞선다. 적재시 짐을 높이 들어올리지 않고 밀어넣을 수 있는 점과 트렁크 오픈시 해치의 높이가 SUV 대비 낮으며 기계식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다.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0.9kgm

시승한 모델은 2.0 4기통 GDI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6200rpm에서 최고출력 166마력, 4000rpm에서 최대토크 20.9kgm를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1530kg, 복합연비는 10.4km/ℓ(도심 9.3, 고속 12.1)다. 1.7 디젤엔진 선택시 250만원이 추가된다.

   
 
   
 

일상적인 도심 주행에서 i40는 무난한 가속력을 보인다. 쏘나타에 적용된 2.0 CVVL 엔진 대비 추월가속이 앞서는데, 고회전으로 향할수록 토크감이 두텁게 느껴진다. 저회전에서의 견인력은 터보차저가 적용된 1.7 디젤엔진이, 고속에서는 2.0 가솔린엔진이 앞선다.

인상적인 고속안정감

시승한 모델에는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돼 전용 서스펜션과 18인치 휠, 썸머 타이어가 적용됐다. 단단한 서스펜션이 적용됐음에도 일상적인 승차감은 부드럽다. 저속에서는 탄탄하고 고속에서 단단해지는 전형적인 유럽차 스타일의 설정을 갖는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발군이다. 최근 출시된 쏘나타와 K5의 고속안정감이 좋아졌으나 본격적인 유럽지향 모델인 i40에는 미치지 못한다. 180km/h 부근에서도 한계를 드러내지 않고 일정한 감각을 전한다. 보다 강력한 파워트레인에 대한 갈증이 생긴다.

i40의 단점들

코너에서는 단단한 차체와 구동선회제어(ATCC)로 인한 리니어한 움직임을 보인다. 현대차의 ATCC는 본격적인 토크벡터링의 동작을 보이지는 않으나 한계에 다다른 코너링에서 약간의 동력을 외측 바퀴에 전달해 언더스티어를 줄여준다. 브레이크 감각도 일정하다.

   
 
   
 

편의장비로 눈을 돌리면 i40의 단점이 드러난다. 이전 세대 쏘나타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 계기판은 올드한 감각이다. 최상급 모델에서도 내비게이션은 7인치에 불과하고, 스마트폰 충전이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최신 옵션은 선택할 수도 없다.

i40 2.0 기준으로 쏘나타 2.0 대비 연비가 일부 떨어지는 것과 실내공간이 다소 작은 점, 쏘나타 대비 옵션 가격이 높은 점은 중형차 고객들의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기도 한다. i40의 선택을 저해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같은 회사의 쏘나타인 셈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2017년형 i40를 출시하며 판매가격을 100만원 내렸다. 기본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나기도 했다. 7월과 8월에는 100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해당 가격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희소성까지 고려한다면 i40는 꽤나 매력적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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