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올해 하반기 디자인과 편의성을 보강한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내수시장 실적 개선에 나선다. 특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파크와 트랙스의 판매를 강화하며, 신차 효과를 잃은 크루즈의 반등을 위한 카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이 7월 한 달간 총 4만1406 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1만801대, 수출 3만605대가 포함된 수치로,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4.8% 감소했다.

쉐보레 트랙스는 지난달 1282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19.7% 증가했다. 트랙스는 7월을 기점으로 올해 내수 누적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또한 트랙스는 지난달까지 올해 총 15만5260대가 수출되며 국내 수출 1위를 기록했다.

7월 한 달간 총 4225대 판매된 스파크는 전월 대비 7.6% 판매가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크루즈는 1050대가 판매돼 간신히 1000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전월 대비 26.8% 감소한 수치다.

그 밖에 말리부는 2347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18.5% 감소했으며, 임팔라 269대, 아베오 84대, 캡티바 96대, 카마로 43대, 볼트EV 55대가 판매됐다. 올란도는 596대가 판매돼 소형 MPV 부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고객 선호를 반영한 새로운 디자인과 편의사양 보강 모델을 출시해 하반기 내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트랙스와 스파크의 2018년형 모델을 통해 판매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7월 한 달간 완성차 기준 3만605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의 1~7월 누적 판매는 총 32만405대로 내수 8만3509대, 수출 23만6896대가 포함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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