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오는 2040년까지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할 전망이다. 이는 대기질 개선을 위함으로, 가디언지는 영국 정부가 이에 대한 최종 계획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영국은 대기질 저하로 인한 국민들의 건강 관련 비용으로 매년 27억파운드(약 3조9364억원)가 사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다수의 관계부처 장관들은 대기오염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은 "정부는 가능한 한 최단 시간에 강력한 조치를 통해 대기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내연기관 차량의 전면 금지 이전에, 버스 등 대중교통을 저공해 엔진으로 교체하고 대기오염이 심각한 차량에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내연기관차 퇴출은 프랑스에 이어 발표된 것으로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까지 가솔린과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신차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게 된다. 이미 노르웨이, 네덜란드는 향후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했으며, 독일도 EU에 건의한 상태다.

유럽 주요국들의 내연기관차 퇴출 선언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출시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 등 특정 업체 중심의 전기차 시장은 기존 완성차 업계의 볼륨모델 전기차 출시 등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