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최근 소형 SUV 스토닉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하이브리드 SUV 니로와 디젤 SUV 스토닉을 비교하는 소비자들도 확인된다. 두 모델은 유사한 체급에 있지만 파워트레인과 구성 면에서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스토닉과 니로를 비교했다.

함께 세워둔 스토닉과 니로의 차체 크기는 시각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스토닉이 전고와 최저지상고를 높여 수치보다 큰 차체를 연출했다면, 니로는 차체를 낮춰 반대의 효과를 노렸다. 제원상 차체 크기는 니로가 모든 부분에서 크게 나타난다.

스토닉은 전장 4140mm, 전폭 1760mm, 전고 1520mm, 휠베이스 2580mm의 차체를 갖는다. 니로는 전장 435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 휠베이스 2700mm다. 전장 215mm, 전폭 45mm, 전고 25mm, 휠베이스 120mm 니로가 크다. 니로의 휠베이스는 스포티지보다 길다.

스토닉의 외관 디자인은 베이스 모델인 프라이드가 연상되지 않을만큼 밸런스가 좋다. 최저지상고를 높이고 벨트라인과 천정의 높이를 함께 높여 SUV 다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과 휠하우스 몰딩을 통해 터프한 이미지를 부각한 점도 긍정적이다.

니로는 실제 전고가 스토닉 보다 높음에도 차체가 낮아 보인다. 최저지상고가 낮기 때문인데, 연비 극대화와 도심형 크로스오버를 표방하는 이미지로 인해 SUV 보다는 소형 MPV 감각이 전해진다. 실제 차체 크기에서도 니로는 카렌스에 가깝다.

실내공간은 니로가 앞선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로 긴 휠베이스와 전폭은 실내공간으로 이어졌다. 실내의 고급감 역시 니로가 앞서는 모습이나 두 모델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상당히 유사하다. 스토닉의 실내는 우려와 달리 공간의 부족함이 크지 않다.

스토닉은 1.6 4기통 디젤엔진과 7단 DCT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10마력, 1750-2500rpm에서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15인치 기준 공차중량은 1260kg, 복합연비는 17.0km/ℓ(도심 16.1, 고속 18.1)다.

니로는 1.6 하이브리드 구동계와 6단 DCT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를 발휘한다. 전기모터는 43.5마력, 17.3kgm의 힘을 더한다. 16인치 기준 공차중량은 1425kg, 복합연비는 20.1km/ℓ(도심 18.7, 고속 19.5)다.

판매가격은 스토닉 1895~2265만원, 니로 2355~2785만원(세제혜택 후)으로 460~520만원 수준이다. 니로는 스포티지의 2320~2935만원과 비교되는 가격대를 갖는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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