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0일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쏘렌토를 출시했다. 변화의 핵심은 2.2 디젤과 2.0 가솔린 터보에 새롭게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다. 2.0 디젤과 2.2 디젤의 변속기가 차별화되며 2.2 디젤의 연비가 높아진 역전 현상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신형 쏘렌토에는 당초 예상된 것과 달리 SCR(요소수 환원) 방식의 매연 저감장치를 대신해 기존 LNT 방식이 적용됐다. 대신 2.2 디젤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2.0 디젤 대비 연비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적게 나타난다.

이같은 차별화는 쏘렌토의 고급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쏘렌토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0 디젤엔진의 경우 하위 모델인 스포티지 2.0과 동일한 엔진이기 때문이다. 쏘렌토의 포지셔닝 상향은 SUV 라인업을 폭 넓게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신형 싼타페의 출시를 앞두고 중형 SUV 라인업의 고급화를 위한 사전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형 싼타페는 모델 체인지를 통해 차체가 커질 예정으로 쏘렌토와 함께 2.2 디젤 트림을 주력으로 내세우게 된다. 신형 싼타페는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쏘렌토 2.2 디젤은 2.2 4기통 디젤엔진을 통해 3800rpm에서 최고출력 202마력, 1750-2750rpm에서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공차중량은 트림에 따라 1835~1970kg이다. 복합연비는 13.4~11.6km/ℓ다.

쏘렌토 2.0 디젤은 2.0 4기통 디젤엔진으로 4000rpm에서 최고출력 186마력, 1750-2750rpm에서 최대토크 41.0kgm를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와 사용되며, 공차중량은 1820~1955kg이다. 복합연비는 13.1~11.3km/ℓ로 출력과 연비 모두 2.2 디젤이 앞선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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