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1일(현지시간) 911 GT2 RS를 공개했다. 포르쉐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911로 기록된 911 GT2 RS는 최고출력 700마력을 발휘하며, 카본 루프와 안티롤바, 마그네슘 휠이 포함된 바이작 패키지를 통해 추가 30kg의 감량이 가능하다.

포르쉐 911 GT2 RS에는 3.8 수평대향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은 80마력 더해진 700마력으로 강화됐으며, 최대토크는 76.5kgm를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연료탱크 완충시 1470kg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2.8초, 최고속도는 340km/h다.

911 GT2 RS의 엔진은 580마력의 911 터보 S의 터빈을 키우고, 흡기챔버의 볼륨을 증대했으며, 냉각시스템을 보강했다. 특히 초고온 영역에서는 에어쿨러에 물을 분사해 적정 컨디션을 유지한다. 또한 티타늄 배기시스템을 통해 7kg 감량과 감성적인 배기음을 얻었다.

신형 911 GT2 RS에는 7단 PDK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후륜에 구동력을 전한다. 수동변속기는 삭제됐다. 타이어는 전륜 265/35ZR20, 후륜 325/30ZR21 규격이 사용되며, 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이다. 전용 PSM과 리어액슬 스티어링을 통해 주행성능을 높였다.

911 GT2 RS의 차체는 보닛과 전면 윙, 리어 사이드 인테이크에 카본파이버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으며, 루프는 마그네슘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바이작 패키지 선택시 카본파이버와 티타늄 파츠의 사용량이 늘어나며, 루프와 안티롤바, 휠을 통해 30kg의 무게를 줄여준다.

실내는 레드컬러 알칸테라와 블랙컬러 가죽, 카본 인레이를 통해 꾸며졌다.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크로노패키지에는 확대된 기능과 퍼포먼스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포르쉐 트랙 프리시전 앱을 통해 서킷 랩타임 측정과 기록이 가능하다.

포르쉐 디자인팀은 911 GT2 RS 오너들을 위해 손목시계를 제작했다. 포르쉐가 최초로 무브먼트까지 제작한 시계로 3년의 연구개발을 거쳤다. 타코미터를 연상케하는 시계의 하우징은 티타늄과 카본파이버로 제작됐다. 가격은 9450유로(약 1233만원)다.

포르쉐 911 GT2 RS의 판매가격은 영국시장 기준 20만7506파운드(약 3억810만원)에서 시작되며, 바이작 패키지의 가격은 2만1042파운드(약 3124만원)다. 포르쉐는 911 GT2 RS의 차량 인도를 2018년 초 시작할 예정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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