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 '지프 캠프 2017'이 지난 3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막을 열었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자유와 모험을 즐기는 지프 캠프는 지프 오너들은 물론 오프로드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인기를 모았다.

지프 캠프 2017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00여팀이 참가 신청을 마치며 지프와 오프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프 캠프 참가자들은 나무다리, V계곡, 시소, 트랙션 등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는 챌린지 파크를 통해 오프로드를 경험했다.

또한 스키 슬로프를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는 피크 코스, 랭글러만이 도전할 수 있는 와일드 코스, 지프 보유자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전용 시설인 지프 오너스 파크 등 테마 파크 형태로 구성됐다.

특히 눈길을 모은 점은 지프 브랜드의 막내격 모델인 레니게이드의 오프로드 주행성능이다. 지프의 아이콘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도심형 SUV 정도로 생각했던 레니게이드는 고저차가 큰 험로를 주파하는 실력을 비롯해 머플러가 잠길 정도의 물웅덩이를 도하해도 실내로 물이 침투하지 않았다.

정통 오프로더 랭글러는 일반적인 SUV로는 상상할 수 없는 거친 바위로 구성된 코스를 거침없이 주파하는 실력을 자랑했다. 양산형 오프로더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긴 휠 트래블과 전용 주행모드, 그리고 저속 기어를 통해 차체가 비틀어질듯한 험준한 코스를 유유히 돌파해 나갔다.

그 밖에 오프로드 드라이빙이 진행되는 행사장 중앙 잔디 광장에서는 로프 올라가기, 벽 뛰어넘기, 타이어 뒤집기 등 험난한 장애물과 미션을 빠른 시간에 통과하는 스파르탄 레이스를 비롯해 부시 크래프트 레슨, 타이어와 럭비공 던지기, 타이어 볼링, 크로마키 포토존과 SNS 포토 프레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지프 캠프는 64년 전통의 지프 브랜드가 개최하는 오프로드 축제로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지프 어드벤처, 지프 잼보리 등의 이름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4년 개최된 이후 매년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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