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지난 4일(현지시간) 페이스리프트 911 GT3가 뉘르부르크링 북쪽코스 랩타임 7분12초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기존 세대 911 GT3가 기록한 7분40초 대비 27초 이상 앞당긴 수치이며, 기존 세대 911 GT2 RS 보다 5초 이상 빠른 수치다.

신형 911 GT3에는 4.0 수평대향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46.6kgm를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며 7단 PDK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PDK 기준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3.4초, 최고속도는 318km/h다. 수동변속기의 경우 3.9초, 320km/h다.

이번 랩타임 기록에 동원된 모델은 7단 PDK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 모델로 타이어는 미쉐린 스포츠 컵2 N1이 적용됐다. 신형 911 GT3 기록 경신의 일등 공신은 강화된 섀시와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으로 코너링 퍼포먼스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이같은 기록은 수 년전까지만 해도 슬릭 타이어로만 도달할 수 있는 수치다.

포르쉐 신형 911 GT3의 랩타임 7분12초7은 뉘르부르크링 공식 랩타임 순위에서 페라리 488 GTB의 7분21초63,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의 7분25초00, 엔초 페라리의 7분25초21, 포르쉐 카레라 GT의 7분28초71 보다 빠른 수치로, 포르쉐 라인업 중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6분57초00에 이어 2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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