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은 올해 수소연료전지 군용차의 오프로드 효용성 평가를 시작한다. 시범 차량은 쉐보레가 지난해 공개한 콜로라도 ZH2 콘셉트다. ZH2 콘셉트는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기반으로 한 수소전기차로 이동시 소음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ZH2의 보닛 아래에는 내연기관을 대신해 연료전지스택이 위치한다. 대용량 연료전지스택을 수용하기 위해 보닛에는 파워돔이 추가됐으며, 고온 환경에서의 냉각성능 강화와 전력생산 과정에서의 온도 조절을 위해 냉각장치는 차체 후면으로 이동했다.

ZH2의 외관은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도록 변경됐다. 콜로라도와 캐빈, 도어, 루프를 공유하는 한편, 37인치 대구경 오프로드 타이어를 수용하기 위해 캐빈의 위치는 뒤로 125mm 이동했다. 특히 루프 상단의 공기흡입구는 흙과 먼지의 유입을 줄여준다.

ZH2에는 고전압 직류전원을 120V나 240V의 가정용 교류전원으로 변환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통신장비나 소규모 야전병원에서 몇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는 이동식 발전기의 역할도 겸한다.

ZH2의 보닛과 전후면 펜더, 리어 해치에는 케블라 보강재가 사용된 탄소섬유로 제작돼 가볍고 강한 내구성을 갖는다. 그 밖에 30인치 LED 라이트바와 커스텀 방향지시등, 7인치 헤드램프 등 야전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이 보강됐다.

또한 17인치 비드록 휠과 37인치 굿리치타이어 오프로드 타이어가 적용됐다. 연료전지스택은 93kW를 생성해 132kW의 전기모터를 구동하며, 전자식 차동제한장치가 포함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ZH2의 최저지상고는 304mm, 최고속도는 96.5km/h다.

콜로라도 ZH2 콘셉트는 올해 오프로드에서의 효용성 평가를 시작해 적합성 테스트에 통과할 경우 실제 전장에 투입될 계획이다.

탑라이더 뉴스팀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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