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신차 디자인의 트렌드는 날렵함이다. 자동차의 고유 특성인 이동성을 극단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특히 헤드램프는 자동차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로 점차 작고 얇은 디자인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헤드램프 광원으로 LED가 사용되는 이유 중 하나는 디자인 측면에서 자유도가 높기 때문이다. 여러개의 LED 광원을 통해 디자이너가 원하는 형태를 구현할 수 있다. 또 다른 트렌드는 헤드램프의 자리에 주간주행등을 대신 위치시키는 형태다.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역전배치하는 형태는 헤드램프 광원의 충분한 발광 면적을 확보함과 동시에 어떤 LED 헤드램프 차량보다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헤드램프의 위치가 높은 SUV에 적용될 경우 안전운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고가의 LED 헤드램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은 이같은 디자인의 장점이다.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소형 SUV에서 벌브타입 헤드램프를 적용하는 경우에도 큰 디자인의 변화를 거치지 않고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출시할 소형 SUV 코나에 역전배치형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과 함께 상단에는 LED 주간주행등을, 하단에는 헤드램프를 배치해 역동적이면서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차를 낮고 넓게 보이도록 유도한다.

코나와 유사한 역전배치형 헤드램프 디자인은 최근 출시된 일부 SUV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인 모델은 지프 체로키로 직선형 LED 주간주행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시트로엥 피카소나 닛산 쥬크에도 유사한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여름 B-세그먼트 SUV 코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대 실내공간 등 상품성을 확보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자동차시장에서의 전략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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