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가 경쟁적으로 출시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는 다른 제원으로 표기돼 각 차량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배터리 용량 표기는 전기차의 핵심이다.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용량은 kWh 단위로 표기된다. 대표적인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다양한 트림을 구성하고 있는데, 모델명 뒤에 표기된 숫자가 배터리 용량이다.

테슬라가 최근 국내에 선보인 모델 S 90D는 배터리 용량 90kWh의 전기차를 의미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78km다. 기본형 모델에는 60kWh 배터리가 채용된다. 테슬라 전기차는 국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며, 시작 가격은 1억2100만원이다.

쉐보레 볼트EV는 60kWh 배터리가 적용됐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83km다. 특히 1시간 급속충전으로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국내에서는 사실상 주행거리에 대한 제약이 없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대용량 배터리와 강력한 전기모터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7초에 불과하다. 2000만원 보조금 적용시 판매가격은 2779만원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28kWh 배터리가 적용돼 1회 충전시 191km 주행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I 트림의 판매가격은 3840만원으로 제주에서는 184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현대차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와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주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로 6.1kWh 배터리가 적용으며, 1회 충전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초소형 전기차 임에도 강변북로 등 규정속도 80km/h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경차로 분류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가정용 220V 콘셉트 충전이 가능하다. 보조금을 포함한 판매가격은 1000만원 미만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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