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올 뉴 크루즈의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최대 200만원의 가격을 인하했다. 1690만원에서 시작되는 신형 크루즈는 1.4 터보엔진이 기본으로 적용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형 크루즈의 가격별 사양을 살펴봤다.

1690만원의 크루즈 LS의 가장 큰 경쟁력은 파워트레인이다. 1.4 직분사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아이들링 스탑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크루즈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53마력, 최대토크 24.5kgm로 자연흡기 가솔린엔진 기준, 출력은 2000cc, 토크는 2500cc 엔진 수준이다. 실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가장 호평받은 부분이다.

크루즈 LS는 기본사양으로 주간주행등, 직물시트, 매뉴얼 에어컨, 리어 폴딩시트, 접이식 리모트키, 오토매틱 헤드램프, 블루투스 오디오가 지원된다. 옵션으로는 25만원의 16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크루즈 LS는 1670만원의 아반떼 밸류 플러스와 비교되는 트림으로 파워트레인과 R-EPS 스티어링 휠, 블루투스에서는 크루즈가, 스마트키, 열선시트, 17인치 휠에서는 아반떼의 사양이 우세하다. 일반적으로 터보 트림에 2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이 책정됨을 감안하면 크루즈의 경쟁력이 높다.

1.4 터보엔진이 적용된 i30 튜너 패키지는 1910만원에서 시작된다. 크루즈 LS 대비 240만원 높은 가격으로 i30와의 비교에서도 크루즈의 경쟁력이 높다. 크루즈 LS에 i30의 15인치 보다 큰 16인치 휠을 추가해도 크루즈가 215만원 저렴하다. 그러나 크루즈 LS의 옵션이 제한적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준중형차 실제 구매자가 가장 매력을 느낄 트림은 2151만원의 크루즈 LT 디럭스 트림이다. 하위 트림에서 제공되지 않으나 고객 선호사양으로 분류되는 가죽시트, 열선내장 스티어링 휠, 1열 3단 히팅시트, 스마트키는 물론 대시보드 상단을 가죽으로 두르는 고급사양이 기본이다.

또한 LT 디럭스의 경우 45만원의 어피어런스 패키지와 50만원의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는데, 전자는 17인치 휠과 리어 스포일러, 후자는 전자동 에어컨과 하이패스가 내장된 ECM 룸미러가 추가되며 옵션을 포함한 가격은 2246만원이다.

크루즈 LT 디럭스에 옵션을 추가하면 2308만원 크루즈 LTZ와의 가격차이는 62만원이다. LTZ 트림에는 LED 주간주행등, 윈도우 크롬몰딩, 전방주차보조, 스마트폰 무선충전, 하이그로시 센터페시아 등 시각적인 추가사양이 제공된다. 옵션 사양을 비슷하게 구비할 경우 아반떼 스포츠와 유사한 가격이다.

쉐보레는 이례적으로 신형 크루즈의 본격적인 출고에 앞서 가격을 인하했다.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신형 크루즈는 이번 가격 인하로 하위 트림은 아반떼 GDI와, 상위 트림은 아반떼 스포츠와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해졌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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