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그룹이 오펠사의 인수가격으로 20억달러(약 2조2940억원)를 제시할 전망이다. 미국 언론매체 디트로이트뉴스는 최근 이번 인수합병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20억달러 중 10억달러는 현금으로 10억달러는 부채를 인수하는 것이 유력하다.

오펠사의 기업가치 평가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로 현재 브랜드 가치에 대한 산정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금주에 열리는 PSA그룹 연간 실적발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의 남은 쟁점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PSA그룹과 오펠사와의 제품 포트폴리오 조율이다. PSA그룹의 푸조와 시트로엥 브랜드는 오펠과 함께 서유럽 시장을 주력으로 하기 때문에 모델 라인업 조정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에 대한 논의와 협의는 이미 진행중인 것으로 보여진다. 오펠이 최근 선보인 소형 크로스오버 크로스랜드 X의 플랫폼은 차세대 푸조 2008과 시트로엥 C3 피카소에 제공된다.

다른 하나는 양사의 근로자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 영국 3개국의 이해관계다. 독일에서만 PSA는 18만4000명을 오펠은 3만4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해 이들의 고용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

탑라이더 뉴스팀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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