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브랜드 파가니는 15일(현지시간) 신형 와이라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블루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보디와 쿠페 보다 가벼운 공차중량이 특징이다.

신형 와이라 로드스터의 차체는 와이라 쿠페의 1280kg에서 6%, 약 80kg의 무게를 덜어냈다. 그럼에도 차체 강성을 높여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일반적으로 오픈형 보디의 로드스터는 쿠페 대비 낮은 차체 강성과 무거운 공차중량을 보이는 것과 다르다.

와이라 로드스터는 신소재의 폭 넓은 적용으로 쿠페보다 가볍고 강한 차체를 갖는다. Carbo-Triax HP52라 불리는 신소재는 카본 파이버와 티타늄 복합체로 가벼우면서 뛰어난 강성을 자랑한다. 또한 서스펜션에는 HiForg 경량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됐다.

메르세데스-AMG에서 공급받는 파워트레인은 성능이 강화됐다. 6.0 V12 바이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764마력, 최대토크 102kgm를 발휘하며, 7단 싱글클러치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와이라 BC 라인업의 경우 최고출력은 789마력으로 강화된다.

와이라 로드스터에는 전륜 6-피스톤 380mm, 후륜 4-피스톤 380mm 브렘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전륜 20인치, 후륜 21인치 휠이 제공되며, 피렐리타이어와 조합된다. 또한 Wet, Comfort, Sport, Race and ESC Off의 5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와이라 로드스터에는 두 가지 타입의 루프가 제공된다. 하나는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카본 소재의 탑으로 중앙에 유리를 삽입해 쿠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른 탑은 패브릭과 카본 소재가 조합된 타입으로 와이라 로드스터에 손쉽게 수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는 단지 100대만 한정 생산되며, 판매가격은 228만유로(약 27억6715만원)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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