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판매되는 양산차에 반자율주행 시스템 적용이 급증하고 있다. 부분적인 반자율주행 시스템은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 시스템의 적용을 통해 가능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더 뉴 E3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출시해 주행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 라인업을 강화했다. E300 인텔리전트에는 드라이브 파일럿은 능동적으로 앞 차와의 차간 거리와 속도를 유지하며, 210km/h 이내에서는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조향하며, 제동거리가 부족할 경우 회피제동을 지원한다.

BMW는 신형 5시리즈 전 라인업에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차선을 유지시켜주는 레인 컨트롤 어시스턴트와 긴급제동과 회피제동을 지원하는 이베이전 에이드, 전방 차량과의 거리에 따라 속도를 유지시켜주는 인텔리전트 스피드 어시스트가 포함돼 반자율주행에 가까운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신형 Q7을 통해 진보된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였다.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의 차선이탈을 방지, 차선내 주행을 유도하며, 긴급상황에서는 회피제동이 가능하다. 특히 트래픽 잽 어시스트를 통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저속 정체구간에서의 부분적인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이탈경보를 소형급 이상 전 차종에 적용했다. 특히 그랜저와 신형 i30에는 차선 밖으로 차량이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이 적용됐으며, 그랜저에는 후측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감지될 경우 능동적으로 차선이탈을 억제하는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시스템을 지원한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를 G80과 EQ900에 적용했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경보, 자동긴급제동 등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지원한다. 특히 이들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조합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과속카메라까지 인식해 능동적인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K7에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통해 반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쉐보레는 신형 말리부에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을 적용했다. 진보된 차선유지보조 시스템을 적용,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지원한다. 그 밖에 쌍용차 2017 티볼리에는 저렴한 패키지 옵션으로 차선유지보조와 긴급제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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