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는 총 8424만대가 판매돼 2015년 대비 5.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리서치업체 자토다이내믹스는 지난해 자동차시장은 다양한 악재를 맞이했으나 전반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은 총 2553만대를 판매, 2015년 대비 14.2%의 성장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판매량과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1755만대로 0.4%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으며, 유럽연합은 1708만대로 7.0% 성장했다. 또한 인도는 332만대를 판매하며 8.4%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한국은 179만대로 0.8% 감소했다.

2016년 가장 인기있는 차종은 SUV로 나타났다. SUV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8.8%를 차지해 글로벌 판매량의 3.5대 중 1대 꼴로 SUV가 판매됐다. 이어 토요타 코롤라로 대표되는 C-세그먼트가 18.3%, 폭스바겐 폴로의 B-세그먼트가 12.2%, 토요타 캠리의 D-세그먼트가 9.0%의 점유율을 보였다.

판매량 증감 부분에서는 SUV가 20.0%, C-세그먼트가 5.9% 성장한 것과 달리 B-세그먼트는 3.2%, D-세그먼트는 6.6% 감소하며 시장이 축소됐다. SUV의 판매 증대와 함께 D-세그먼트로 대표되는 중형세단 시장의 축소는 눈에 띄는 부분이다.

또한 MPV는 748만대로 4.8% 성장했으며, 픽업트럭은 486만대로 6.1% 판매를 늘렸다. 경차급인 A-세그먼트는 468만대가 판매돼 2.1% 감소했으며, 준대형급 E-세그먼트는 209만대로 2.4% 줄었다. 그 밖에 스포츠카는 56만3000대로 1.1% 감소, 대형세단 F-세그먼트는 31만2000대로 11.7% 증가해 양극화를 보였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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