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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신형 크루즈, 재료는 최상급..그러나
2017년 02월 09일 (목) 09:11:30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쉐보레 올 뉴 크루즈를 시승했다. 신형 크루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파워트레인이다. 1.4 터보엔진은 제원상 수치 이상의 가속력을 보여줬으며, 6단 변속기의 반응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다만, 평범해진 주행감각과 높은 가격, 부족한 마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한국지엠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준중형 신차다. 신형 크루즈에는 유럽에서 개발을 주도한 델타 플랫폼을 적용, 섀시 무게를 100kg 가량 줄임과 동시에 차체 강성은 높였다. 쉐보레 레이싱 팀의 안재모 선수는 신형 크루즈 레이싱카 작업에서 드릴링이 어려울 만큼 단단한 차체가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신형 크루즈 미디어 시승은 남산에서 유명산까지의 고속화도로와 와인딩도로에서 진행됐다. 정체 구간에서는 신형 크루즈의 정숙성이 인상적이다. 이는 최근 출시된 말리부 1.5 터보에서도 확인되는 부분으로 저속에서는 물론 정차시의 소음과 진동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파워트레인 만족도는 최상급

신형 크루즈에는 1.4 직분사 터보엔진이 적용됐다. 기존 쉐보레의 1.4 터보엔진과는 완전히 다른 유닛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 출시된 GM그룹 최신 모델에 폭 넓게 사용된다. 변속기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로 직결감과 변속감을 개선한 모델이다. 허용 최대토크는 35kgm다.

   
 
   
 

신형 크루즈의 1.4 터보엔진은 5600rpm에서 최고출력 153마력, 2400-3600rpm에서 최대토크 24.5kgm를 발휘한다. 가속페달을 80% 이상 밟거나 킥다운 스위치를 누르는 동작을 통해 일시적으로 힘을 더하는 오버부스트 기능이 적용됐다. 18인치 휠 기준 국내 복합연비는 12.8km/ℓ(도심 11.6, 고속 14.4), 공차중량은 1290kg이다.

아반떼 스포츠에 근접한 가속력

신형 크루즈는 발군의 가속력을 보여줬다. 특히 4000rpm 부근에서의 가속력은 탁월한 수준으로 80-180km/h까지 쉬지 않고 가속된다. 가속 성능은 경쟁 모델 중 204마력, 27kgm의 아반떼 스포츠와 140마력, 24.7kgm의 i30 1.4의 중간쯤으로 보여진다. 이는 신형 크루즈가 i30 1.4 대비 35kg, 아반떼 스포츠 대비 90kg 가볍기 때문이다.

   
 
   
 

일상적은 주행에서 크루즈의 터보엔진은 1500rpm 부근의 비교적 낮은 엔진회전을 사용한다. 제원상 최대토크 발생시점이 2400rpm으로 아주 낮은 설정은 아니나, 기본적으로 공회전부터 시작되는 토크의 양이 일반적인 1.6 자연흡기 엔진보다는 월등하다. 연비 면에서도 90km/h 기준 평균 20km/ℓ에 육박해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밋밋한 선회시 주행감각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 역시 높은 수준이다. 길어진 휠베이스와 보다 승차감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서스펜션 세팅이 변경됐음에도 고속에서의 빠른 차선 변경과 직진시의 안정감 등 상당한 완성도를 보였다. 줄어든 공차중량으로 인해 서스펜션이 받는 하중이 감소, 부드러우면서도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확보한 것으로 생각된다.

   
 
   
 

와인딩로드에서는 다소 밋밋한 주행감이 전달된다. 스티어링 휠로 전달되는 감각이나 강한 제동 이후의 코너링에서도 리어의 그립을 놓치지 않는 점 등 안정감은 꾸준히 유지되는 반면, 운전의 재미라고 말할 수 있는 요소는 느껴지지 않는다. 차체 앞부분의 날카로운 움직임이나 민첩함 보다는 무덤덤한 감각이다.

조화로운 서스펜션과 타이어

18인치 휠에 기본으로 적용된 미쉐린 타이어는 MXM4 모델로 16인치나 17인치에 적용된 한국타이어나 금호타이어 대비 그립이 강조된 타입이다. 반면 연비를 결정짓는 회전저항에서는 불리한 설정이다. 고속에서의 안정감이나 코너링에서의 그립력 등 18인치 휠에 적용된 타이어와 차체의 밸런스는 높은 수준이다.

   
 
   
 

신형 크루즈에는 캡포워드로 불리는 윈드실드를 보닛쪽으로 잡아당긴 스타일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대시보드 상단이 상당히 넓게 보여진다. 1열 승차자의 무릎이 놓이는 공간도 넓게 디자인해 하체 쪽의 여유가 느껴진다. 기존 크루즈와 비교시 월등히 넓은 실내공간을 보인다. 다만, 2열 등받이 꼿꼿이 서 있어 안락함이 떨어진다.

넓은 공간과 부족한 마감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 공조장치 등 전체적으로 시인성이 강조된 시원스러운 감각이 연출된다.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 적용된 가죽커버링으로 인해 고급감을 살려내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반면, 대시보드 하단과 스티어링 컬럼 등에 사용된 플라스틱 소재의 재질과 마감은 거칠고 저렴해 보인다.

   
 
   
 

신형 크루즈에 적용된 차선유지 보조장치는 개선이 필요하다. 차선 이탈이 감지되면 시스템이 반대 방향으로 조향을 이끈다. 이 과정에서 지나친 조향 개입으로 차체는 좌측 차선과 우측 차선 사이를 갈지자 형태로 주행하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또한 일회성 개입이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 시스템 개입시 운전자에게 주의 경보를 보내는 설정이 바람직하다.  

그 밖에 신형 크루즈는 감성품질 부분에 신경을 쓴 것이 확인된다. 도어를 열 때의 감각은 말리부 보다도 무겁게 느껴진다. 1열 도어 뿐만 아니라 2열 도어에서도 경쟁차 대비 무겁게 느껴지는 도어 개폐감이 인상적이다. 또한 넓어진 실내공간과 여유 있는 트렁크 공간 등 쓰임새는 2세대 전의 중형차 보다 낫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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