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는 최근 2016년식 피아트 500X 재고 소진을 위해 최대 1190만원에 달하는 할인을 시작했다. 울트라 프로모션으로 불리는 이번 할인은 500X 전 트림에 적용되며, 1190~910만원의 파격적인 가격할인이 적용된다.

피아트 500X의 국내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인 500X 팝스타 2990만원, 디젤 모델인 500X 크로스 3580만원, 500X 크로스플러스 3980만원이다. 울트라 프로모션이 적용될 경우 팝스타 2080만원, 크로스 2490만원, 크로스 플러스 2790만원으로 국산차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는 과거 피아트 500에 큰 폭의 할인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재고 물량 소진을 위해 1000만원 전후의 할인을 적용, 2000만원대의 피아트 500을 1000만원 후반의 가격에 판매했다. 이같은 할인 판매는 기존 고객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신차 할인으로 인해 중고차 가격이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의 이같은 할인 행보에 대해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재고물량 소진이라고 해도 차량가격의 3분의 1 수준의 할인을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차량 가격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기 가격책정에 있어 지나치게 높은 마진을 책정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