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사장은 1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신차출시 계획을 밝혔다.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해치백 클리오를, 하반기 전기차 트위지를 출시하며, 메간이나 SM4는 출시되지 않는다.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해치백 클리오를 완제품 수입의 형태로 출시한다. 클리오는 르노삼성의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할 전략 모델로 국내 해치백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전망이다. 클리오는 소형차의 판매 비중이 높은 프랑스의 대표 소형차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이 특징이다.

하반기 출시할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로 도심 근거리 운행에 적합한 모델이다. 트위지는 전장 2338mm, 전폭 1237mm, 전고 1454mm의 작은 차체를 통해 좁은 골목에서의 주행이 가능해 국내 전기차 보급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지는 가정용 220V 플러그로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박동훈 사장은 르노 메간의 국내 출시설에 대해 "메간은 국내 도입이 검토되고 있지 않으며,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 메간의 SM4 출시설을 일축했다. 그 밖에 전기차 트위지의 경우 시장 수요에 따라 국내 생산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르노삼성의 상용차 출시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EDR(사고기록장치) 설치가 유럽보다 1년 빨리 의무화됐는데, 르노 본사측에서 EDR이 적용된 상용차의 개별 생산이 어려워 도입이 무산된 상태"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유럽에서의 EDR 의무화가 시행되는 시기에 맞춰 상용차 도입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르노의 프리미엄 미니밴 에스파스는 국내 법규에 맞추는 현지화에 난항을 겪고 있어 연내 출시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박동훈 사장은 에스파스의 국내 출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내년 르노삼성의 신차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그 밖에 고성능 모델인 클리오 RS는 까다로운 국내 인증으로 인해 도입되지 않는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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