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차세대 A8을 오는 9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차세대 A8에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아우디가 앞으로 출시할 신차에 적용할 새로운 디자인이 A8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차세대 A8은 2014년 선보인 프롤로그 콘셉트를 디자인 한 아우디의 수석 디자이너 마크 리히트(Marc Lichte)와 그의 팀이 배출하는 첫 번째 신차로 주목받고 있다. 프롤로그 콘셉트는 날렵한 헤드램프와 새로운 그릴을 통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세대 A8에는 2세대 버추얼 콕핏과 MIB2+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처음 적용된다. 새롭게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네트워크 연결성이 대폭 강화됐으며, 엔비디아의 테그라 K1 프로세서를 통해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신형 A8에는 MLB 에보 플랫폼을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인다. 신형 Q7을 통해 먼저 선보인 MLB 에보 플랫폼은 알루미늄과 고장력 강판의 조합으로 차체 무게를 200kg 가까이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A8의 파워트레인은 W12 엔진을 비롯해 V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유닛이 적용된다. 최상급 모델에 적용될 6.0 W12 트윈터보 엔진은 벤틀리 벤테이가에 적용된 것과 동일하다. S8에는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의 550마력 4.0 V8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그 밖에 SQ7의 V8 디젤엔진 등 폭스바겐그룹의 엔진이 총 동원된다.
신형 A8의 공개는 오는 9월 열리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유력하며, 올해 말 판매가 시작된다. 신형 A8은 신형 렉서스 LS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그리고 가장 최근 출시된 BMW 7시리즈와 경쟁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