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대표 브랜드 코란도의 역사는 국내 SUV의 역사로 통한다.

코란도의 시작은 1962년 세워진 하동환자동차공업에서 출발한다. 대형버스, 덤프트럭, 고속버스 등 대형상용차와 소방차, 탱크로리 등 특장차 전문생산업체였던 하동환자동차공업은 동아자동차로 사명을 변경, 거화 코란도를 인수한다. 이후 1986년 동아자동차가 쌍용그룹에 편입되면서 지금의 쌍용자동차가 탄생했다.

코란도 브랜드가 국내에서 SUV의 대명사가 된 시작은 코란도 훼미리다. 코란도 훼미리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린 쌍용차는 이후 1990년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1993년 무쏘를 출시하고, 3년 뒤 신형 코란도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쌍용차는 1990년대 말 IMF를 겪는 시기를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렉스턴과 무쏘 SUT, 로디우스를 출시했다. 렉스턴은 무쏘의 후속모델로 고급 SUV 시장의 볼륨을 키웠으며,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무쏘 SUT, 사륜구동 MPV 로디우스 등 RV 라인업을 확대하며 SUV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쌍용차는 2004년 중국 자동차회사인 상하이자동차를 거쳐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 11월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 안정되면서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뉴 코란도 C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최근에는 B-세그먼트 SUV 티볼리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창사이래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프리미엄 SUV LIV-2의 양산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34년간의 코란도 브랜드 계보를 이어 오고 있는 대표 모델은 코란도 C다. 지난 1월 4일 디자인과 상품성을 높여 등장한 5세대 코란도 C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임에도 신차 수준의 스타일 적용, SUV 본연의 강인함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5세대 코란도 C는 코란도 브랜드의 오프로더 이미지를 강조한 숄더윙 그릴과 세련된 헤드램프, 디테일을 강조한 에어인테이크 그릴을 통해 상품성을 높였다. 후면은 리어범퍼의 디자인을 변경,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남성적인 분위기로 변화했다.

특히 실내 공간은 5세대 코란도 C의 강점이다. 패밀리카로의 기능성을 강조한 실내는 17.5도로 젖혀지는 2열 시트를 비롯해 편평한 바닥 패널을 적용해 장거리 운행에서의 편안함을 강조했으며, 틸트타입의 시트를 적용, 2열 시트 폴딩시 플랫한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탑라이더 뉴스팀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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