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최근 공개한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유럽과 미국에 일부 다른 사양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흰색 보디컬러와 브라운 내장은 유럽형, 붉은색 보디컬러와 블랙 내장은 미국형 모델이다.

기아차는 9일(현지시간) 2017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모델은 북미형 모델로 유럽에 출시할 모델과는 일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차이는 모델명으로 북미형 모델에는 '스팅어'와 'GT'가, 유럽형 모델에는 'GT' 레터링이 적용됐다. 이는 스팅어 공개 전 '스팅어'와 'GT', 'K8' 등 물망에 오른 모델명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GT는 북미형 모델에서는 GT 트림을, 유럽형 모델에서는 모델명을 의미하게 된다.

두 번째 차이는 계기판 타코미터에서 보여지는 파워트레인의 차이다.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공개된 모델은 레드존이 6000rpm 이상에서 시작되는 가솔린엔진 모델이다. 기아차가 발표한 파워트레인 역시 2.0과 3.3 가솔린 터보엔진이다.

반면 유럽형 모델의 레드존은 5000rpm 부근에서 시작되는 디젤엔진의 타코미터가 적용됐다. 기아차는 디젤엔진의 수요가 크지 않은 미국에는 가솔린엔진 파워트레인을, 디젤엔진의 수요가 많은 유럽과 국내에는 디젤엔진을 출시할 예정이다.

세 번째 차이는 전자식 기어노브의 적용이다. 미국에서 공개된 모델에는 EQ900과 G80에 적용된 것과 유사한 전자식 기어노브가 적용됐다. 반면 브라운 내장의 유럽형 모델에는 기계식 기어노브가 적용돼 차이를 보인다. 양산차에 적용될 사양은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센터터널과 도어트림 부분의 소재로는 미국형 모델에는 알루미늄 인레이가, 유럽형 모델에는 우드 인레이가 적용됐다. 다만, 미국형 모델은 최상급 트림인 GT, 유럽형 모델은 디젤엔진 사양이라는 점은 차이를 보인다. 그 밖에 유럽형 모델에는 컵홀더 커버가 적용됐으며, 미국형에는 오픈형 컵홀더가 적용된 것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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