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폭스바겐의 기함 페이톤을 주행하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최고급 세단의 승차감이니 당연히 좋았습니다. 18가지 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시트는 옆구리를 감싸주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안마기능이 있다는 점도 특이하더군요. 물론 핸들도 4방향 자동으로 움직여 조절 가능합니다.

▲ 폭스바겐의 최고급 대형 세단 페이톤

주행을 시작하자마자 핸들 부분에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왕손’ 소영씨에게도 큰 핸들이었습니다.
핸들이 큰 것이 문제가 아니라, 큰 핸들에 비해 짧게 튀어나온 방향지시등 조작레버가 문제였습니다.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닿지 않아 조작에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또한 시승차의 핸들이 원목느낌의 재질이었는데 주행 중 땀이 나면 미끄러지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엑셀과 브레이크의 밟는 느낌은 묵직함이었습니다. 그러 나 무겁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묵직함에 비해 너무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너에서의 핸들링 역시 쏠림 현상 없이 부드럽게 빠져나갔습니다. V8엔진과 6단 자동 팁트로닉 변속기, 항시 네바퀴 굴림의 조합은 고속주행과 코너링에서 페이톤만의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 폭스바겐의 최고급 대형 세단 페이톤

일단타 시승기를 하면서 가장 ‘비싼차’ 페이톤을 시승해봤습니다. 폭스바겐의 최고급 세단 페이톤은 화려함에 의한 고급스러움이 아닌 고유의 스타일과 전통을 유지하는 고급스러움 이었습니다. 저는 그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2013년에 독일에서 신형 페이톤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과연 페이톤은 어떤 선택을 할까 무척 기대가 됩니다. 변화를 선택할지 전통을 선택할지 말입니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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