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코리아가 지난해 출시를 예고한 Q30이 출시되지 못한채 해를 넘겼다. Q30은 지난 2016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국내에 선보인 인피니티의 신차로 메르세데스-벤츠 GLA와 동일한 차체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는 디자인과 옵션 구성이 특징이다.

인피니티 Q30이 출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환경부 인증을 받지 못한 것이 이유다. 인피니티를 국내에 수입하는 한국닛산은 지난해 캐시카이 배기가스 조작 혐의와 Q50 인증서류 조작 혐의로 환경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환경부의 인증 지연이 한국닛산의 강경한 법적 대응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환경부는 지난 3일 인증서류 위조와 관련된 3개 수입사 포르쉐코리아, BMW코리아, 한국닛산 중 위반내용이 경미한 BMW코리아와 검찰에 자진신고를 한 포르쉐코리아는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반면, 한국닛산은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한국닛산은 이와 관련해 인증서류 수정 사실을 인정했으며, 선처를 구하며 청문을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인피니티 Q30은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인피니티의 핵심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GLA와 차체를 함께 쓰는 형제차다. 국내에 수입될 모델은 2.0 가솔린 터보엔진을 적용한 Q30 2.0t로 예정 판매가격은 3790~4340만원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