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은 어느 시기보다 다양하고 상품성 높은 차종들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신차 가격도 매년 올라 준중형 모델도 36개월 할부 대신 48개월 할부를 선택해야 할 만큼 가격이 올랐다. 차량가격 1800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차량을 선정했다. 1800만원은 이자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월 50만원*36개월의 금액이다.
아반떼 밸류 플러스
첫 번째 모델은 현대차 아반떼 밸류 플러스로 판매가격은 1670만원이다. 아반떼 자동변속기 기본형 트림에 110만원이 추가하면, 17인치 휠, 전동접이 사이드미러, 안개등, 후측방 경보, 후방 주차보조, 스마트키, 오토라이트, 열선시트,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 풍성한 옵션이 추가되며, 대구경 휠로 인해 외관에서 부족함이 없다.
아반떼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경쾌한 주행성능, 그리고 최근 출시된 모델로 내외관 디자인의 선호도가 높은 점에서 밸류 플러스 트림의 가치는 돋보인다. 아반떼는 1.6 4기통 엔진으로 6300rpm에서 최고출력 132마력, 4850rpm에서 최대토크 16.4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오토, 17인치 휠)는 13.1km/ℓ(도심 11.7, 고속 15.4)다.
레이 터보 프레스티지
두 번째 모델은 기아차 레이 터보 프레스티지로 판매가격은 1594만원이다.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가솔린 모델의 일부 사양을 옵션으로 돌렸지만 기본사양의 옵션도 충분하다. 15인치 휠, 스마트키, 블루투스, 전동접이 사이드미러, 후방 주차보조, 열선시트, 인조가죽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레이는 박스형 경차로 키가 큰 운전자에게도 여유 있는 머리공간과 2열 슬라이딩을 통해 중형차 이상의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터보엔진은 연비와 출력 면에서 잇점이 크다. 레이 터보는 1.0 3기통 터보엔진으로 6000rpm에서 최고출력 106마력, 1600-3500rpm에서 최대토크 14.0kgm, 복합연비는 13.2km/ℓ(도심 12.1, 고속 14.8)다.
SM3 SE 가솔린
세 번째 모델은 르노삼성 SM3 SE로 판매가격은 1720만원이다. 기본형 모델에 170만원이 추가된 트림으로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16인치 휠, 열선시트, 알루 인레이, 크롬 에어벤트, 오토 헤드램프, 레인센싱 와이퍼, 전동접이 사이드미러, 후방 주차보조가 추가되며, 인조가죽시트, 블루투스,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이다.
SM3는 출시된지 오래된 모델이나 넓은 실내공간과 무단변속기를 통한 높은 실주행 연비, 그리고 내스크래치 클리어 도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SM3는 1.6 4기통 가솔린엔진으로 6000rpm에서 최고출력 117마력, 4000rpm에서 최대토크 16.1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5.0km/ℓ(도심 13.2, 고속 17.9)다.
그 밖에 차량가격은 1800만원을 넘어서지만, 비교적 가격대비 가치가 높은 모델로는 2022만원의 쌍용차 티볼리 가솔린 VX과 2105만원의 쉐보레 트랙스 LT 가솔린이 눈에 띈다. 티볼리 VX는 최상급 모델이 아님에도 80만원에 ADAS 옵션을 추가할 수 있으며, 트랙스 LT는 가솔린 터보엔진을 적용했음에도 동급 준중형차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