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판매가격이 800만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지의 국내 도로 주행을 위한 인증이 지난주에 완료됐으며, 정부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쳐 대당 5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이 책정될 예정이다.

트위지는 지난 12일 르노삼성이 제주도에서 진행한 '전기택시 100대 운행 기념 발대식'에서 트위지 트위지의 카퍼레이드가 진행돼 공공도로 주행을 위한 인증이 마무리됐음을 알렸다. 트위지의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초 시작될 예정이다.

트위지는 당초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었다. 르노삼성과 서울시는 작년 프랜차이즈 업체 BBQ와 함께 트위지의 시범운행을 추진했지만 현행법을 만족시키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국토부가 관련 법령을 정비, 해외의 자동차 안전성능에 관한 기준을 충족할 경우 도로운행을 허용하면서 정식 출시가 가능해졌다.

르노삼성은 트위지를 용도에 따라 2인승 모델과 1인승 카고 두 종류로 출시할 예정이다. 트위지는 전장 2338mm, 전폭 1237mm, 전고 1454mm로 전장 3595mm, 전폭 1595mm의 국내 경차 규격 대비 전장은 100cm, 전폭은 30cm 이상 작은 차체를 갖으며, 공차중량은 474kg으로 1톤 남짓한 경차의 절반 수준이다.

트위지는 LG화학의 6.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80km/h다. 충전은 가정용 220V 전원을 이용할 수 있다. 안전장비로는 에어백과 4점식 안전벨트, 전면 범퍼 빔과 측면 충돌 보호장치를 갖춰 도심 출퇴근과 도심 배달업 등 차세대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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