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2일 더커브어헤드 웹사이트를 통해 코드명 CK(해외명 GT)의 두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 5.1초를 알리는 영상으로 계기판 그래픽과 사이드미러, 위장막으로 가려진 측면 실루엣이 공개됐다.

기아차가 예고한 가속시간 5.1초는 역대 기아차 중 가장 빠른 수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북미시장에서 기아차 GT 3.3 터보의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BMW 440i 그란쿠페의 100km/h 가속시간 5.1초와 동일한 수치다. BMW 440i 그란쿠페는 3.0 I6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326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기아차 GT와는 후륜구동 방식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는 구성에서 동일하다. 기아차 GT 최상급 모델에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3.3 V6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아차 GT는 첫 번째 영상에서 최고속도 244km/h 이상을 기록하며 BMW 440i의 250km/h에 근접한 최고속도를 예고하기도 했다.

기아차 GT는 국내에서 K8로 알려진 쿠페형 세단으로 패스트백 스타일의 날렵한 리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 후륜구동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이다. K8은 제네시스 G70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로, BMW의 고성능 M 디비전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개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기아자동차 북미법인은 별도의 홈페이지 <www.thecurveahead.net>을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미국 동부시 기준 내년 1월 8일 18시에 공개할 것을 예고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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