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와 크루즈 해치백 디젤, 에퀴녹스 디젤에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은 6일(현지시간) GM그룹이 하이드라매틱 9T50 9단 자동변속기의 말리부, 크루즈, 에퀴녹스 적용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말리부 북미형 모델에 적용될 9단 자동변속기는 기존 8단 자동변속기를 대체한다. 9단 변속기는 종감속비를 기존 3.08에서 2.89로 변경해 연료 소비효율을 높인다. 9단 자동변속기는 말리부 최상급 트림인 2.0 터보 프리미어를 통해 선보이며, 내년 연식변경 모델에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GM은 디젤엔진이 적용된 크루즈 해치백과 신형 에퀴녹스 디젤에도 9단 변속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9T50 9단 변속기는 기존 8T45 8단 변속기 대비 허용 토크가 높아졌으며, 다단화를 통해 연료 소비효율을 높였다. 특히 1단과 2단 클러치 설계를 아이들링 스탑앤스타트에 최적화 해 2.0 터보엔진 트림에도 아이들링스탑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그 밖에 내년 북미시장에 선보일 뷰익 리갈(유럽명 인시그니아)의 최상급 트림인 그랜드 스포츠에도 9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할 계획이다. 리갈 그랜드 스포츠는 2.0 4기통 터보엔진이 적용될 예정으로, 말리부 2.0 터보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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