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는 29일 한국지엠 기술연구소에서 말리부 40% 옵셋 충돌 테스트를 공개,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 신차안전도평가(KNCAP)와 동일한 조건으로 65km/h에서의 충돌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4월 선보인 쉐보레 올 뉴 말리부는 출시 8일 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했으며, 최근 연간 판매량 3만대를 돌파하는 등 가솔린엔진 단일 모델 만으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에는 전체 가솔린 중형차 판매량의 38.7%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 오랜 기간 현대 쏘나타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준대형급 차체와 전 모델에 걸쳐 적용된 신형 가솔린 터보엔진 등 다방면에 걸쳐 경쟁 모델을 뛰어 넘는 올 뉴 말리부의 상품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올 뉴 말리부는 가장 혹독한 충돌테스트로 알려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NHTSA) 스몰오버랩테스트에서 모두 전 영역 최고 등급을 획득, 가장 안전한 차에 부여되는 2016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

올 뉴 말리부는 아키텍처의 73%에 달하는 광범위한 영역에 포스코가 납품하는 고품질의 고장력,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고강도 차체설계를 통해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동급 최대의 8개 에어백을 탑재해 전 방위 안전성을 가지고 있다.

올 뉴 말리부는 정교한 아키텍처 설계, 1000만 시간 이상의 시뮬레이션과 2832건의 내부 스펙 검증 등 수 많은 검증을 통해 안전 측면의 최적화와 더불어 세이프티 케이지의 견고한 강성이 충격을 견디는 한편, 충돌 부위에 해당하는 전면-측면 에어백이 정확한 시점에 전개, 2차 충돌을 완화시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했다.

또한, 차선유지보조시스템, 저속 및 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전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프리미엄 안전사양을 대폭 적용했다.

국내에서 이뤄진 말리부의 공개 안전 테스트는 이번이 세 번째로 2012년 1.5톤 무게의 쇠공으로 말리부 측면을 강타하하는 테스트와 이듬해인 2013년에는 말리부 위에 대형 컨테이너를 얹는 루프 강성 시험을 진행했다.

컨테이너의 무게는 개당 3.9톤이었으며, 하단에 덧댄 400kg의 철판을 합하면 총 무게는 16톤에 달했다. 당시 말리부는 이러한 무게 압박에도 완벽하게 탑승 공간을 유지하는 차체 강성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

한편, 한국GM은 올 뉴 말리부의 생산이 정상화되고 출고 여건이 대폭 개선되면서 그 동안 적체돼있던 미 출고 물량이 말끔히 해소됐다. 과거 최대 4달까지 소요되던 계약 후 고객 인도 기간을 1달 이내로 단축시킴에 따라 고객들의 불편함이 현저히 줄어 지난 달 말, 영업일을 기준으로 단 1주일만에 3000대 이상 판매됐다.

탑라이더 뉴스팀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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