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3천만원대 일본산 브랜드가 강세다. 배출가스 사태로 판매가 중지된 3천만원대 폭스바겐 모델을 대신해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등 3천만원대 중형세단이 수입차 시장에서 조용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토요타 캠리

토요타 캠리는 지난 2014년 외관 디자인의 대대적인 수정을 거친 신차급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인기가 높다. 국내 판매가격은 3370만원으로 엔트리급 국산 준대형차와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단일 패키지 모델이지만 LED 헤드램프, 선루프, 내비게이션, 10-에어백 등 고객 선호 옵션이 포함돼 있어 아쉬움이 크지 않다.

캠리는 전장 4850mm, 전폭 1820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775mm로 쏘나타와 유사한 크기를 갖으며, 전폭과 휠베이스는 캠리가 다소 작다. 2.5 4기통 가솔린엔진를 통해 6000rpm에서 최고출력 181마력, 4100rpm에서 최대토크 23.6kgm를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공차중량은 1515kg, 복합연비는 11.5km/ℓ(도심 10.2, 고속 13.6)다.

닛산 알티마

닛산 알티마는 지난 4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상품성이 강화됐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서스펜션의 개선, 2990만원에서 시작되는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알티마 SL의 가격은 3290만원, 내비게이션과 선루프가 제외된 스마트 트림은 2990만원으로 국산 중형차를 위협한다. 그럼에도 LED 헤드램프, 후방카메라를 갖춰 실속파들에게 인기다.

알티마는 전장 4875mm, 전폭 1830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775mm로 캠리와 아주 흡사한 차체 크기를 갖는다. 2.5 4기통 가솔린엔진으로 6000rpm에서 최고출력 180마력, 4000rpm에서 최대토크 24.5kgm를 발휘하며, D-스텝을 지원하는 CVT 무단변속기와 조합된다. 공차중량은 1475kg, 복합연비는 13.3km/ℓ(도심 11.5, 고속 16.6)로 가장 높다.

혼다 어코드

혼다 어코드는 작년 11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혼다의 고급 브랜드 어큐라를 연상케하는 전면 디자인과 LED 헤드램프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어필한다. 어코드 2.4의 판매가격은 3540만원으로 동급 경쟁모델 중 높은 편에 속하는데,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의외의 옵션이 포함된다.

어코드는 전장 4890mm, 전폭 1850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2775mm로 경쟁모델과 유사한 차체를 갖는데, 전장과 전폭은 캠리나 알티마 보다 크다. 2.4 4기통 가솔린엔진으로 6400rpm에서 188마력, 3900rpm에서 25.0kgm를 발휘하며, CVT 무단변속기와 조합된다. 공차중량은 1535kg, 복합연비는 12.6km/ℓ(도심 11.2, 고속 14.9)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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