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가 운전 중 화를 더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운전자는 운전 중 남성 운전자 대비 평균 12% 자주 화를 냈다.

여성운전자가 화를 내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인간이 수렵 채집하던 시절부터 비롯된 고대의 방어 본능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현대자동차 영국법인이 의뢰해 1000명의 영국 오너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런던의 골드스미스 대학교 패트릭 페이건 교수는 "진화론에 따르면 고대 여성들은 남성들이 사냥에 나선 시간 동안 여러 위협에 노출되기 쉬웠다"며, "여성 운전자가 화를 내는 것은 당시 여성들의 조기경보 기재가 오늘날까지 이어진 결과로 운전 중 화를 내는 행위는 이같은 방어기재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행복과 분노는 운전 중 남성과 여성 모두가 느끼는 감정으로 약 84%의 응답자가 한산한 도로에서 행복감을 느꼈으며, 78%의 응답자는 교외도로에서, 69%의 응답자는 해안도로에서 행복하다고 표현했다. 또한 54%의 응답자는 차내에서 음악을 듣는 것으로 기분 전환이 되며, 29%의 응답자는 차내에서의 대화가 긍정적인 요소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현대패트릭페이건의 운전중감정테스트(DET)로 진행됐다. 운전중감정테스트는 세계 최초로 시도된 방법으로 눈의 움직임, 표정, 전기적 피부 반응, 심장박동 등 운전자 상태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운전자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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