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이 경찰차로 테슬라 모델S를 고려 중이다. LA경찰은 지난 6월 전기차를 경찰차로 사용하기 위해 BMW의 i3 100대를 계약했는데, i3가 범죄 차량 추격을 위한 고속주행에 적합하지 않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은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i3 경찰차는 기존 V8 가솔린엔진의 순찰차 대비 15% 낮은 운영비용이 소요돼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i3 전기차는 범죄차량을 추격하기 위한 성능과 항속거리가 부족해 일부 부서에서 다른 차량을 요구하고 나섰다.
 

LA경찰이 두 번째 전기 경찰차 후보로 염두한 모델은 테슬라 모델S P85D다. 모델S P85D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75마일(약 442km)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60mph(96.5km/h) 가속은 3.2초로 수퍼카 수준의 가속력을 갖는다. 이는 1회 충전 주행거리 130km,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 7.3초, 최고속도 150km/h의 i3를 크게 뛰어 넘는다.
 

한편, 테슬라 모델S P85D에서 '85'는 85kWh 배터리 용량을 갖는 모델을 의미하며, 'D'는 듀얼모터를 뜻한다. D가 붙는 테슬라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가 위치해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는다. 'P'는 퍼포먼스 모델을 의미하는 이니셜로 보다 강력한 전기모터가 적용돼 정지상태에서 60mph 가속 기준 85D 대비 1.2초 빠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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