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성능 타이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의 성능이 높아지고 운전자들의 성능에 대한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양산차의 출고용 휠이 대형화되면서 이에 걸맞는 고성능 타이어를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 

속도감 있고 파워풀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들은 UHP타이어(Ultra-High Performance Tire)로 불리는 타이어로 교체를 통해 업그레이드 하는데, 이를 위한 타이어가 바로 16인치 사이즈 이상 타이어에서 볼 수 있는 초고성능 타이어들이다.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수많은 자동차 가운데 고성능을 지향하는 다양한 차량이 많이 있으며, 이를 가지고 즐기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튜닝 마니아들이 차량의 퍼포먼스를 200% 활용하려면 그 성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타이어는 필수다.

위와 같은 필요성에 따라 초고성능 타이어가 탄생했으며, 오래 전부터 스피드 드라이빙을 즐기는 많은 이들의 튜닝 우선 사양이 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튜닝 시 운전자들이 가장 먼저 염두에 두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바로 초고성능 타이어로 교체이다.

초고성능 타이어와 그에 따른 휠 인치업을 하게 되면 고속주행성능과 조종안정성능 등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의 외관이 더욱 날렵하고 고급스럽게 보이기에 시각적인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먼저 초고성능 타이어의 기준을 살펴보면 림 직경은 16인치 이상, 타이어 바닥 폭과 타이어 높이의 비율인 편평비가 55이하, 타이어 제조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인 기준으로 속도등급 'V' 등급(240Km/h)이상으로 내 차 타이어 사이드월에 적힌 코드를 보면 알 수 있다.

초고성능 타이어의 장점으로는 편평비가 낮고 사이드월이 강해져서 타이어의 밀림이 적어지기 때문에 제동 성능이 좋아지며,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줄어들어 주행 가능한 한계 속도가 높아진다.
 

특히 빠른 주행에 최적화된 블록 성능과 함께 열 발생률도 낮게 설계돼 고속주행 시에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시켜준다. 반면 단점으로는 일반 OE타이어보다 가격대가 높다는 점과 타이어 마모에 대한 내구도가 비교적 낮은 점을 들 수 있다.

내 차에 달린 타이어의 사이즈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수많은 종류의 자동차들이 공장에서 생산되어 나올 때 달려 있는 OE타이어는 대부분 차량 성능에 따르게 되는데, OE타이어의 경우 240Km/h까지 주행 가능한 'V' 등급 이하가 대부분이다.
 

우선적으로 운전자로서 꼭 알아야 할 점은 내 차의 타이어 사이드 월에 적혀 있는 코드가 알려주는 타이어 규격을 확인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245/40 ZR 18 97 Y'라고 적혀 있다면, '245'는 타이어 단면의 폭 245mm를, '40'은 편평비(%)로 타이어 단면 폭 대비 단면 높이 비율을 나타낸다.

편평비는 (타이어 단면 높이)/(단면 폭)X100으로서 흔히 '시리즈'라고도 불리며, 40시리즈 타이어인 것이다. 'ZR'은 타이어 내부 구조의 형태를 나타내는 래디알 구조의 이니셜이며, '18'은 휠의 지름 혹은 타이어의 내경이다.
 

'97'은 하중지수로서 이는 1본의 타이어가 주행 가능한 최대 하중을 코드화한 것으로 하중지수가 100인 타이어는 한 본당 최대 부하 하중이 800kg으로 4본이 3200Kg까지 견딜 수 있다는 의미다.

'Y'는 속도 표시로 타이어의 최대 속도를 나타내는 알파벳 코드인데, 'Y'는 안전 최고속도 300km/h를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V'는 240Km/h, 'Z'는 240Km/h 이상, 'W'는 270Km/h다.

초고성능 타이어로 교체 시 꼭 지켜야 할 점이 있는데, 차에 장착되어 있는 OE타이어 기준으로 하중 지수는 같거나 높아야 하며, 타이어의 총 높이는 그대로 지켜져야 한다.
 

▲ (좌)일반 타이어 vs (우)낮은 편평비의 고성능 타이어

그렇다면, 타이어와 휠 인치업 튜닝 시 장착되는 초고성능 타이어는 일반적인 타이어와 어떤 점이 다를까? 일반 타이어는 자동차의 일반적인 주행에 알맞게 설계됐다면, 초고성능 타이어는 속도감 있는 고속 주행에 특화돼 설계된다.

초고성능 타이어는 경우에 따라 200km/h 이상의 주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면 접지력을 높이고, 제동 성능과 코너링도 이러한 고속 주행에 알맞게 설계돼 일반 타이어보다 고속주행 시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편평비가 낮은 초고성능 타이어는 옆면인 사이드 월이 낮아지므로 일반 타이어보다 더욱 각별히 신경 써줘야 한다.
 

한편, 초고성능 타이어의 또 다른 진화된 버전으로 공기가 빠져나가 압력이 빠져도 일정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 타이어에 공기가 유출될 수 있는 펑크가 생긴 경우, 펑크를 즉각적으로 메워 공기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란트 타이어' 등이 있다.

최근 튜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고성능 차량이 증가하면서 17인치 이상 국내 초고성능 타이어의 시장 규모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제작사들도 자사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기술력을 반영한 초고성능 타이어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다.

탑라이더 뉴스팀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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