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스파이더의 출시를 확정지었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유럽은 14일(현지시간) BMW그룹 CEO 하랄드 크루거와의 인터뷰를 통해 i8 로드스터가 2018년 출시된다고 전했다.

i8 로드스터에는 주행거리가 늘어난 배터리팩과 강화된 모터가 적용돼 현행 i8 대비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는다. 특히 배터리 용량 증대를 통해 i3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BMW는 최근 i3의 주행거리를 기존 190km에서 300km 수준으로 끌어올린 i3를 선보였다.
 

오픈탑 스타일의 i8은 지난 2012년 공개된 i8 스파이더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i8 스파이더 콘셉트는 전장 4480mm, 전폭 1922mm, 전고 1208mm, 휠베이스 2650mm의 2인승 오픈탑 스타일의 친환경 스포츠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통해 도심에서는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로의 주행이 가능하다.
 

현행 BMW i8은 1.5 3기통 직분사 터보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사용한다. 131마력의 전기모터는 앞바퀴에 동력을, 미드십에 위치한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터보엔진은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전기모터와 터보엔진은 유기적으로 동작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4.4초, 최고속도는 250km/h다.
 

업계에서는 BMW가 현행 i8의 5kWh에 불과한 배터리 용량을 14.2kWh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을 통해 더욱 적은 연료 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며, 적극적인 주행에서 전기모터의 개입이 늘어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강화된 전기모터의 적용으로 현행 362마력의 합산출력은 420마력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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