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포투가 전기차로 재탄생했다. 스마트가 22일 공개한 포투 전기차는 이전 세대 포투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전기모터의 출력을 높여 가속성능을 높였다. 특히 배터리 완전 충전 시간이 2시간 30분에 불과해 주목된다.

스마트의 전기차는 2세대 포투에서 먼저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2009년 선보인 포투 전기차는 2명 만이 탑승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차체를 통해 효율성을 높인 모델로, 도심형 전기차로 주목받았다. 스마트에서는 연간 1000대 수준의 판매를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높은 인기로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린 바 있다.
 

스마트는 이번에 공개한 포투 쿠페 전기차에 이어 2017년 포투 카브리오와 4인승 모델인 포포까지 전기차 풀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 총괄 사장 아네트 빈클러 박사는 "스마트의 새로운 전기차는 독특한 드라이빙 재미와 매력적인 가격 등 스마트 만의 프리미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투 카브리오 ED가 출시될 경우 스마트는 최초의 전기 오픈카 타이틀을 얻게 된다. 스마트 포투 쿠페 전기차는 2.5시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해 기존 세대 포투 전기차의 5.5시간 대비 충전 효율을 크게 높였다. 최대 주행거리는 유럽 NEDC 기준 약 160km다.
 

또한 최고출력 80마력의 전기모터는 이전 모델 대비 토크가 19% 증가해 더욱 빠른 가속이 가능해 정지상태에서 60mph(약 96.5km/h) 가속까지 11.4초(카브리오 11.7초) 만이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130km/h에서 제한된다.
 

스마트 포투 전기차는 스마트 컨트롤 앱을 통해 전기차의 상태를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태블릿이나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탑승 전 차량 내부의 온도를 원격으로 조절하거나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전기차의 가격은 독일 기준(부가세 19% 포함) 포투 2만1940유로(약 2716만원), 포투 카브리오 2만5200유로(약 3119만원), 포포 2만2600유로(약 2797만원)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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