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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QM6, 고속주행 안정감은 독일차 수준
2016년 09월 21일 (수) 18:13:11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르노삼성 QM6를 시승했다. 시승을 통해 경험한 QM6는 몇 가지 장점과 단점이 눈에 띄었다.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과 정속주행에서의 연비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반면, 그립이 부족한 타이어의 적용과 2열 시트의 착좌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6 성공이 후속 타자로 야심차게 QM6를 준비했다. 국내 르노삼성 연구소에서 품질과 성능개발을 주도한 QM6는 유럽 등 80개국에 수출할 글로벌 전략차종이다. QM6와 동일한 플랫폼의 닛산 로그를 생산하는 부산공장에서 생산, 수출된다.

르노삼성은 QM6를 소개하며 크게 3가지 셀링 포인트를 강조했다.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감성적인 인테리어, 그리고 드라이빙의 즐거움이다. 외관 디자인은 먼저 출시돼 시장에서 호평받은 SM6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아 위험 부담을 줄였다. 볼륨감을 강조한 보디패널과 존재감을 강조한 전후방 램프류의 시그니처 그래픽은 여전히 신선하다.

   
 
   
 

고급감 강조한 외관 디자인

QM6의 외관은 볼륨감을 내세운 디자인으로 곳곳에 크롬 장식을 배치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를 연상케 하는 퓨어 LE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은 QM6 만의 개성을 잘 나타낸다.

QM6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05mm로 싼타페의 전장 4700mm, 전폭 188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00mm와 비교할 때 전장과 전폭에서 싼타페 대비 전장 28mm, 전폭 37mm 작게 나타나며, 전고는 동일, 휠베이스는 5mm의 미미한 차이를 보인다.

안락한 1열 시트

실내 디자인 역시 SM6의 분위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터치패널, 계기판 등의 구성은 SM6와 동일하다. 다만, 도어트림의 윈도우 스위치와 룸 램프에 SM6의 것이 아닌 닛산에서 사용되는 부품이 적용된 점은 독특하다. SM6에 적용돼 눈길을 끌던 퀼팅시트와 가죽 대시보드 커버링이 제외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시트포지션은 세단과 SUV의 중간 수준이다. 최근 출시되는 SUV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특징으로 넓은 전방 시야를 확보함과 동시에 세단의 안락함도 추구한다. 운전석 높낮이 조절은 시트방석의 앞쪽이 고정된 채 뒷쪽만 오르내리는 타입으로 조절 범위는 다소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열 시트의 안락함은 상당히 뛰어났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

QM6에는 2.0 dCi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3750rpm에서 최고출력 177마력, 2000rpm에서 최대토크 38.7kgm를 발휘하며, 엑스트로닉 CVT 무단변속기와 조합된다. 또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르노삼성 자체 테스트 결과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2WD가 9.4초, 4WD가 9.6초로 나타났다.

정차 시의 진동과 소음은 준수하다. 저속에서 가속시 QM3와 유사한 엔진음이 전달되는데 르노 디젤엔진 고유의 특성이다. 전반적인 차량의 가속은 경쾌하다. 우려와는 달리 무단변속기의 동력전달 감각은 일반적인 토크컨버터 방식의 자동변속기와 차이가 없다. 오히려 토크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매끄러운 가속감이 특징이다.

   
 
   
 

이상적인 무단변속기

일반적인 무단변속기가 엔진회전을 고정시킨채 가속하는 것과 달리 QM6의 변속기는 D-스텝이라는 가상의 기어 단을 지원해 7단 변속기처럼 동작한다. 풀 가속시에도 3000-4000rpm 구간을 오르내리며 가속해 무단변속기의 단점인 밍밍한 가속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QM6의 변속기는 디젤엔진의 높은 토크를 감안해 체인타입 벨트가 적용됐다.

특이한 점은 중고속 영역에서의 가감속에서 엔진보다는 변속기가 쉼 없이 개입하며 연비를 높이는 모습이다. 토크컨버터 방식의 자동변속기나 수동변속기 차량에서도 가속페달을 밟는 발의 깊이를 조금 줄이면 엔진이 퓨얼컷과 희박연소를 오가며 연비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무단변속기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스스로 구현한다.

또한 무단변속기는 토크컨버터 방식 변속기 대비 넓은 기어비 폭을 갖고 있어 항속주행에서도 낮은 엔진회전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승한 차량은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이었지만, 100km/h 평지 정속주행에서 20km/ℓ에 가까운 구간 연비를 기록해 장거리 주행에서의 높은 연비가 예상된다.

   
 
   
 

뛰어난 고속주행 안정감

QM6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이다. 저속에서 나긋나긋하게 느껴지던 승차감은 고속에서도 그대로 유지되는데,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안정감이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QM6의 안정감은 150-200km/h 구간에서도 꾸준히 유지되는 모습을 보인다. 해당 속도에서의 안정감에서는 동급 경쟁모델을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QM6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은 오토와 2륜구동, 4륜구동 고정의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시승에서는 오토 모드로 모든 주행을 진행했는데, 항속주행에서는 전륜에 100% 동력을 전달하고, 가속 시에는 전후륜에 90:10에서 80:20의 비율로 동력을 배분한다.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최대 50:50까지 동력 배분이 가능하다.

고속에서의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은 효과적으로 차단해 1열에서 느껴지는 소음 유입은 상당히 적다. 이는 QM6에 적용된 노이즈 캔슬레이션의 역할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 상쇄시키는 약간의 시간 차이로 인해 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간헐적인 먹먹함을 경험할 수 있다.

   
 

부족한 타이어 그립력

이번 시승에서 몇 가지 문제점도 확인됐는데, 타이어의 그립의 부족과 2열 시트의 등받이 각도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시승한 모델은 19인치 휠이 적용된 최고급 사양이었는데, 코너에서의 민첩한 차체 움직임과 뛰어난 롤의 억제는 그립이 약한 타이어로 인해 빛을 바랬다. 횡 그립은 물론 종 그립에서도 한계를 지나치게 빠르게 드러냈다.

물론 일상주행에서의 주행에서 이같은 그립의 한계를 지적할 상황은 많지 않지만, QM6가 갖고 있는 주행성능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 설정이다. 또한 2열 시트의 등받이 각도는 다소 세워져 있어 안락함이 떨어진다. 2열 리클라이닝에 대한 부분은 르노삼성에서도 개선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QM6의 특징으로는 보스 오디오가 눈에 띈다. 음량과 음질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저음과 비트가 강조된 여느 보스 시스템과 달리 전 영역에서 고르게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된 사운드 시스템에 준하는 성능으로 국산차 중에서는 최상급 수준이다.

QM6는 르노삼성의 야심작인 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노력한 흔적이 확인된다.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장비를 비롯해 수준급의 주행감각은 수입 SUV와 국산 SUV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생각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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