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의 바이크 배트팟(Batpod)이 영국 온라인 경매에 출품됐다. 배트팟은 영화 배트맨 다크 나이트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등장한 바이크로 실제 영화 소품으로 사용된 모델이다. 경매 관계자는 예상 낙찰가를 6만파운드(약 8861만원)~8만파운드(약 1억1815만원)으로 예상했다.

영화 배트맨에서 배트맨의 탈 것들은 언제나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배트맨의 이동수단 중 비교적 저렴한 바이크 배트팟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술감독 나단 크로리가 디자인 한 배트팟은 실제 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배기량 750cc 혼다의 바이크 엔진이 적용됐다.
 

배트팟은 커스텀 제작된 섀시와 파이버글래스와 플라스틱 소재의 보디패널을 통해 무게를 줄였다. 무릎을 꿇는 자세로 엎드려 타는 독특한 라이딩 자세와 긴 휠베이스, 그 중에서도 31인치에 달하는 광폭 타이어가 압권이다.

경매에 나온 배트팟은 영화 촬영에 실제 사용돼 사용감이 다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촬영을 했던 실제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지만, 현재는 오일과 배터리, 연료탱크가 제거된 상태로 주행은 불가하다. 다시 말해 배터리와 연료탱크를 더하고 오일을 채운다면 주행이 가능하다.
 

배트팟의 예상 낙찰가격은 약 6만파운드(8861만원)으로 함께 영화에 등장한 배트카 텀블러의 170만달러(약 18억8190만원)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하다. 경매 참여는 영국의 영화소품 전문 경매사이트 프롭스토어(http://www.propstore.com)에서 가능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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