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는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다. 타이어는 동력을 지면에 전달하고 마찰력을 통해 정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요철로 인한 진동을 흡수해 승차감을 좌우하며, 공기압에 따라서 같은 타이어라도 완전히 다른 승차감을 전달하기도 한다.

타이어의 사이즈 제원이나 특성을 알고 싶다면 타이어의 사이드 월을 살펴보면 된다. 사이드 월에는 제조사를 비롯해 제품명과 사이즈, 제조일자, 생산국가, 최대 하중, 최대 공기압 등 다양한 정보가 표기되어 있다. 만약, 인터넷을 통해 타이어를 구입하고 싶다면 타이어 사이즈 정도는 최소한 알아야 검색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타이어는 영문과 숫자를 혼합한 방식의 사이즈 표기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235/45R18'이라고 표기되어 있다면, 타이어 단면폭 235mm, 편평비 45, 래디얼 타이어, 18인치 휠 전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타이어 단면폭은 보통 10mm 단위로 생산된다. 동일한 소재를 기준으로 단면폭이 넓어지면 접지력이 향상돼 코너링 성능이 높아진다. 반면, 넓은 단면폭은 구름저항을 높여 연비가 저하된다. 일반적인 차량에서 넓은 타이어 단면폭은 가속성능을 낮추기도 한다.
 

편평비는 타이어의 단면폭 대비 타이어의 높이를 비율로 표시한다. 쉽게 생각해, 편평비 숫자가 낮을수록 사이드 월이 얇아지고, 사이드 월이 얇을수록 스포츠 성향이 강하다. 양산형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사이즈는 편평비 60~65가 많았으나, 최근 휠의 대형화 추세로 인해 45~55 편평비를 흔히 마주할 수 있다.

낮은 편평비의 타이어는 코너링시와 제동시 버티는 힘이 강해 스포츠 주행에 적합하다. 하지만,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은 현저하게 떨어져 포트홀과 같은 불량한 노면에서는 휠을 파손시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편평비가 낮아지면 승차감이 안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래디얼은 타이어 내부를 구성하는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크게 래디얼 타이어와 바이어스 타이어로 구분된다. 래디얼 타이어는 타이어 형상을 유지시키는 타이어 코드가 원주 방향과 직각으로 배열된 형상을 말하며, 바이어스 타이어는 사선으로 배열된다. 일반적으로 승용차에는 래디얼 타이어가, 화물차에는 바이어스 타이어가 사용된다.

타이어 제원 표기에서 마지막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타이어의 내경을 인치(inch) 사이즈로 나타낸 것이다. 휠 사이즈는 세계적으로 인치 사이즈가 통용되고 있어, 타이어 폭을 나타내는 밀리미터(mm) 단위를 대신해 인치 단위가 사용된다. 과거에는 14~18인치가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16~19인치로 대구경화 되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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