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양대 스포츠카 닛산 GT-R 니스모와 혼다 2세대 NSX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다. 닛산은 지난 25일 GT-R 니스모를, 혼다는 26일 2세대 NSX를 일본에서 출시했다. 가격은 GT-R 니스모가 1870만200엔(약 2억789만원), NSX는 2370만엔(약 2억6348만원)이다.
 

혼다 NSX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접목된 스포츠카다. 미드십 레이아웃에는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돼 6500~7500rpm에서 최고출력 500마력, 2000~6000rpm에서 최대토크 56.1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전륜에 각각 하나의 전기모터와 차체 중앙의 전기모터까지 3개의 모터가 적용돼 합산출력 573마력, 합산토크 65.6kgm를 발휘한다.

NSX는 9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전륜에 구동력을 전달하는 전기모터, 그리고 스포트 하이브리드 SH-AWD 시스템을 통해 가장 진보된 토크 벡터링 기술을 지원, 보다 쉽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NSX는 스포츠카 브랜드의 최상급 모델인 페라리 라페라리, 맥라렌 P1, 포르쉐 918과 유사한 시스템을 갖췄다.
 

닛산 GT-R은 출시된지 10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번에 출시된 GT-R 니스모는 GT-R의 가장 강력한 모델로 공력특성 개선에 중점을 뒀다. 외관에서는 V 모션 그릴을 적용하고 범퍼와 카나드의 디자인을 변경했으며, 카본파이버 소재를 폭 넓게 적용했다. 서스펜션의 특성도 일부 개선됐다.

GT-R 니스모는 GT-R의 3.8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의 터빈과 출력 특성을 변경해 파워를 높였다. GT-R 니스모는 6800rpm에서 최고출력 600마력, 3600~5600rpm에서 최대토크 66.3kgm를 발휘한다. 이는 기본형 GT-R 대비 30마력 강화된 수치다.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ET-S 아테사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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