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의 9월 1일 출시를 앞두고 현대차 싼타페와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QM6는 커진 사이즈와 강화된 감성품질, 디자인이 특징으로 사전 계약 2천대를 넘어섰다. 싼타페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을 개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내장은 싼타페, 실내폭은 QM6

르노삼성 QM6는 전장 4672mm, 전폭 1843mm, 전고 1678mm, 휠베이스 2705mm로 기존 QM5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가 확대됐다. 싼타페는 전장 4700mm, 전폭 188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00mm로 QM6 대비 전장은 28mm, 전폭은 37mm 크다.

싼타페는 1열 레그룸 1049mm, 2열 1000mm로 넓은 실내공간을 갖는다. QM6의 경우 해외 모델인 콜레오스의 2열 시트를 제외한 무릎공간은 289mm로 기존 QM5 대비 대폭 확대됐다. 실내폭은 싼타페가 1열 1440mm, 2열 1407mm, QM6는 1열 1449mm, 2열 1419mm로 수치상 QM6가 여유롭게 나타난다.

 

2리터 디젤엔진으로 동일

파워트레인은 QM6와 싼타페가 제원상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QM6는 아직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제원이 나오지 않았는데, 르노닛산의 M9R dCi 엔진이 유력하다. M9R dCi는 2리터 4기통 디젤엔진으로 180마력 버전과 경제성을 강조한 150마력 버전이 있다. 180마력 유닛은 3750rpm에서 최고출력 180마력, 175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경쟁모델인 싼타페의 R2.0 디젤엔진은 2리터 4기통 유닛으로 4000rpm에서 최고출력 186마력, 1750-2750rpm에서 최대토크 41.0kgm를 발휘한다. 싼타페에는 고출력 유닛으로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2.2리터 디젤엔진도 선택할 수 있다.

 

무단변속기와 6단 자동변속기

QM6와 싼타페의 눈에 띄는 차이점은 변속기다. QM6에는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일본 자트코사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 세가지 모드 전환이 가능한 ALL MODE 4X4-i(4륜구동) 모델이 함께 출시된다. 싼타페는 6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4WD(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QM6의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싼타페 대비 소폭 높은 연비가 예상된다.

에어백은 QM6가 운전석, 조수석 전방 및 사이드 에어백, 그리고 커튼 에어백의 6 에어백 시스템을, 싼타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추가된 7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두 모델 모두 가장 최신의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 밖에 전방 추돌 경보장치, 후측방 감지장치 등 최신 안전 보조장치가 공통으로 적용된다.

 

유사한 가격 구성

가격대는 QM6와 싼타페가 유사한 수준이다. QM6는 사전예약 가격 기준 2700만원대에서 3400만원대, 싼타페는 R2.0은 2800만원~3490만원이다. 2700만원대를 2790만원으로 가정하면 사실상 동일한 가격대다. QM6는 사륜구동 옵션의 가격이 100만원 수준으로 싼타페의 210만원 대비 낮게 책정된 반면, 2WD 모델의 가격은 QM6 쪽이 비교적 높다.

그 밖에 QM6의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로 싼타페와 동일한 구성이다. 휠 사이즈는 QM6가 17인치와 18인치, 그리고 19인치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싼타페는 18인치와 19인치 만 운영해 비교적 고급 사양의 휠이 적용, 7인승도 가능하다. 반면, QM6는 LED 헤드램프를 선택할 수 있어 싼타페의 HID 헤드램프 대비 상품성이 높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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