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가격이 공개됐다. 르노삼성자동차가 9월 출시를 앞둔 중형 SUV QM6의 사전계약 가격표가 19일 커뮤니티와 동호회를 중심으로 게재됐다. QM6의 가격은 2700만원대에서 3400만원대, 트림은 SE, LE, RE, RE 시그니처로 구성된다.

르노삼성이 QM6의 경쟁모델로 지목한 현대차 싼타페 R2.0은 2800만원~3490만원이다. QM6의 사전계약 가격은 싼타페와 유사한 구성이다. 2700만원대를 2790만원으로 가정하면 사실상 동일한 가격대다. 눈에 띄는 QM6의 강점은 사륜구동 옵션의 가격이 100만원 수준으로 낮게 책정된 점이다. 반면, 2WD 모델의 가격은 QM6 쪽이 비교적 높다.

2.0 dCi+무단변속기

먼저 QM6의 파워트레인은 2.0 dCi 디젤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 그리고 오토 스탑앤스타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올 모드 4×4-i 사륜구동 시스템은 LE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으며, 2WD와의 가격 차이는 100만원 수준이다. 기본형인 SE 트림에서는 파노라마 썬루프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없는데, 싼타페와 동일한 설정이다.

 

SE 트림

QM6 기본형 트림 SE의 가격은 2700만원대다. 17인치 휠과 LED 방향지시등, LED 주간주행등, 인조가죽시트가 기본이다. 2800만원의 싼타페 스마트 대비 추가되는 사양은 오토에어컨, 오토에어컨, 전자식 계기판, 가죽 스티어링 휠과 노브, 오토라이트로 싼타페에서는 옵션 사양이다. 반면, QM6는 1인치 작은 휠과 스마트키, 내비게이션 옵션이 없다.

LE 트림

QM6 LE 트림은 2WD가 2900만원대, 4WD가 3000만원대다. 4WD 옵션이 100만원에 불과해 싼타페의 210만원 대비 저렴하다. LE 트림에는 18인치 휠과 LED 수평차폭등,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2열 열선시트가 추가된다. 기본 사양은 2985만원의 싼타페 프리미엄이 운전석 전동시트, 통풍시트에서 앞서는데, 사륜구동을 선택하면 상쇄된다.

 

RE 트림

QM6 RE 트림은 2WD가 3300만원대, 4WD가 3400만원대다. LE 사양에 후방카메라, 앞좌석파워시트, 통풍시트, 7인치 미러링 시스템이 추가된다. 3140만원의 싼타페 익스클루시브 쪽이 HID 헤드램프, 가죽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19인치 휠에서 앞선다. QM6 RE는 대부분의 사양이 옵션으로 구성돼 비교적 경쟁력이 낮다.

RE 시그니처 트림

QM6 RE 시그니처는 2WD가 3300만원대, 4WD가 3400만원대다. RE 사양에 19인치 휠, LED 헤드램프, 크롬 디테일, 가죽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우드그레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360도 주차보조 시스템이 추가된다. 내외관 사양에 있어 고급스러운 아이템이 상당히 추가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3490만원의 싼타페 원 밀리언은 전동 트렁크,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사양이 앞선다.
 

르노삼성 QM6의 사전계약 가격은 싼타페를 의식한 전략적인 가격 책정으로 생각된다. 특히 르노삼성은 4WD 시스템의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4WD 선택시 알루미늄 보닛과 보증연장 프로그램을 제공해 고객들의 선택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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