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17일 온라인을 통해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 콘셉트를 공개했다. 오는 21일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앞서 공개된 마이바흐 6 콘셉트는 6m에 달하는 전장의 호화 쿠페로 1950년대 벤츠의 우아한 쿠페 300SC를 연상케 한다.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전장이 6m에 달하는 쿠페로 차세대 마이바흐의 디자인을 담고 있으며, 2005년 1대만 만들어진 마이바흐 엑셀레로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추측만 있을 뿐이다. 분명한 점은 최근 디자인에 물이 오른 벤츠의 자신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마이바흐 6 콘셉트는 전장이 6m에 달하는 쿠페로 차체 비율이 아름답다. 긴 보닛과 뒷 바퀴 바로 앞까지 밀어낸 캐빈룸, 그리고 뒷쪽으로 완만하게 기울어진 패스트백 스타일 등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를 미래적이면서 고급스럽게 재현했다.
 

전면의 수직형 그릴과 보닛 위에 솟은 삼각별은 현재 벤츠 고유의 그릴 디자인을 사용하는 마이바흐가 향후 다른 그릴 디자인의 채용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보닛 위의 엠블럼에서 윈드실드까지 이어진 돌기와 후드의 캐릭터 라인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갈매기 날개처럼 열리는 걸윙도어는 300SL의 전통을 담고 있다.
 

▲ 마이바흐, 엑셀레로

한편, 마이바흐 엑셀레로는 마이바흐가 벤츠의 서브브랜드로 편입되기 전인 2005년 독일 타이어 브랜드의 제품 홍보를 위해 1대만 특별 제작된 모델이다. 당시 판매가격은 800만 달러(약 89억)에 달해 출고가격 기준 최고가 자동차 타이틀을 갖고 있다. 엑셀레로는 5.5리터 V12 바이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700마력, 최고속도 350km/h를 기록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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