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 코롤라가 65만4298대 판매돼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가장 많이 팔린 차 10위까지의 순위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모델이 2015년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으며, 토요타 RAV4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3단계 뛰어올랐다.
 

2016년 상반기 최다 모델로 랭크된 토요타 코롤라는 63만4298대가 판매됐다. 코롤라는 2015년 상반기에도 64만1850대가 판매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코롤라는 토요타의 소형급 세단으로 국산차로는 현대차 아반떼나 쉐보레 크루즈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한다.
 

2위는 폭스바겐 골프가 차지했다. 2016년 상반기 50만630대를 판매하며 2015년 상반기 50만9829대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골프는 유럽에서 인기 높은 C 세그먼트의 대표 모델로 경쟁 모델로는 포드 포커스, 푸조 308이 대표적이다.
 

3위는 포드 F-시리즈로 2016년 상반기 47만8384대를 판매했다. 2015년 상반기 판매량 42만4884대를 가볍게 넘어서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탑 10 모델 중 가장 큰 폭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F-시리즈는 미국의 대표 픽업트럭으로 13세대 모델이 판매 중이다.
 

4위는 포드 포커스가 차지했다. 2016년 상반기 판매량은 36만7479대로 2015년 상반기 43만9584대 대비 큰 폭으로 판매가 감소하며 자사의 F-시리즈에 3위를 내줬다. 폭스바겐 골프와 경쟁하는 C 세그먼트 대표 모델로 유럽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5위는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차지했다. 2016년 상반기 판매량은 36만3490대로 2015년 상반기 40만2526대 대비 크게 줄었으나, 순위는 전년과 같은 5위를 기록했다. 엘란트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120만대를 돌파한 최다 판매 국산차다.
 

6위에는 폭스바겐 폴로가 올랐다. 2016년 상반기 판매량은 35만8602대로 2015년 상반기 36만5257대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순위는 6위로 동일하다. 골프의 동생격 모델로 서브콤팩트카 시장에서는 최다 판매 모델이다. 엑센트나 프라이드와 동일한 체급이다.
 

7위는 토요타 RAV4가 차지했다. 2016년 상반기 34만6791대가 판매, 2015년 상반기 판매량 31만2993대를 크게 끌어올리며 작년 10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페이스리프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SUV 모델 중에서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8위는 토요타 캠리다. 2016년 상반기 판매량은 33만9611대로 2015년 상반기 38만4421대 대비 감소한 수치다. SUV의 세계적인 인기로 세단형 모델의 판매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캠리는 중형 패밀리세단 체급에서 부동의 최다 판매 모델로 유일하게 탑 10에 랭크됐다.
 

9위는 혼다 CR-V가 차지했다. 2016년 상반기 33만3597대가 판매, 2015년 상반기 32만1038대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CR-V는 콤팩트 SUV 시장의 오랜 강자로 7위를 차지한 RAV4와 같은 체급에서 경쟁한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상품성이 좋아졌다.
 

10위는 쉐보레 실버라도다. 2016년 상반기 판매량은 30만7845대로 2015년 상반기 31만981대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작년 11위에서 10위로 상승, 탑 10에 진입했다. 픽업트럭 시장에서 포드 F-시리즈의 경쟁 모델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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