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는 5일(현지시간) 줄리아의 영국 내 판매가격을 공개하고 올해 말부터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알파로메오 줄리아는 FCA그룹의 전략모델로 BMW 3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경쟁할 예정이다.

줄리아에는 2종의 가솔린엔진과 2종의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가솔린엔진은 200마력의 2리터 4기통 터보엔진, 고성능 모델에는 510마력의 2.9리터 V6 바이터보엔진이 적용된다. 디젤엔진으로는 150마력과 180마력을 발휘하는 2.2리터 4기통 터보엔진이 적용된다. 최상급 모델인 줄리아 콰드리폴리오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9초 만에 가속된다.
 

알파로메오 줄리아는 50:50 전후 무게배분과 후륜구동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목표로 개발됐다. 외관 디자인은 이탈리아 감각을 강조했으며, 유로 NCAP 충돌테스트를 만족한다. 줄리아는 5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줄리아, 줄리아 수퍼, 줄리아 테크니카, 그리고 고성능 모델 줄리아 콰드리폴리오로 나뉜다.
 

엔트리 트림인 줄리아에는 전방 추돌 경보장치, 보행자 인식 자동 브레이크, 차선이탈 경보장치 등 안전장치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외관에서는 16인치 휠, LED 리어램프, 크롬 배기팁, 알루미늄 브레이크 캘리퍼가 기본으며, 실내에는 듀얼존 공조장치, 3.5인치 TFT 계기판 클러스터, 6.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다.
 

알파로메오 줄리아 엔트리 트림의 가격은 2만9180파운드(약 4240만원)에서 시작하며, 최상급 모델인 콰드리폴리오는 5만9000파운드(약 8578만원)다. 경쟁 모델인 BMW 3시리즈는 320i SE가 2만8860파운드(약 4193만원),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C200 SE가 2만9795파운드(약 4329만원)다.

한편, 알파로메오는 국내에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등을 수입하는 FCA그룹에 포함된 브랜드로 국내에도 소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구체적인 론칭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시된다면 가솔린엔진의 배기가스 인증기준이 유사한 미국 내 출시 이후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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