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벳 전기차가 전기차 최고속도 신기록을 수립했다.
 

미국의 친환경차 전문업체 제노베이션은 29일(현지시간)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C6 콜벳 Z06를 개량한 순수 전기차로 최고속도 205.6mph(330.8km/h)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제노베이션이 기록한 186.6mph(300km/h)를 넘어선 수치다.
 

제노베이션의 콜벳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을 제거하고, 44kWh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모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600마력에 상응하는 최고출력과 64.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결과적으로 공장 출고상태의 콜벳 Z06 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C6 콜벳 Z06의 최고출력은 505마력이다.
 

콜벳 전기차의 공차중량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는 차량 하단에 무게배분을 고려해 배치해 전기차 임에도 전후 무게배분 50:50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제노베이션 측의 설명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변속기를 적용하지 않아 출력대비 최고속도는 높지 않다. 변속기가 채용된 고성능 전기차가 선보이기 전까지는 제노베이션의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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