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어라, 마셔라’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서는 술을 잘 마시는게 미덕인 사회가 되었다. 또한 음주와 관련된 사고나 문제들에 대해서는 다른 문제들 보다 관대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각종 폭행 사건들을 봤을 때 음주를 결코 미덕으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이런 우리의 음주문화는 처음 술을 접할 때 배운 술버릇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 가상 음주 체험

인하대학교에는 이런 우리사회의 음주습관을 바로 잡고자, ‘대학생 때부터 음주습관를 바르게 잡자’라는 취지로 발족한 ‘건전음주 동아리’가 있어 교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건전음주 동아리는 올해 결성되어 현재 1년째 활동을 하고 있는 동아리로서, 국가가 지정한 관련 단체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60개 학교에서 활동 중인 전국 규모의 대학교 동아리이다. 그들은 교내에서 발생하는 음주 문화가 강압적인 부분이 많고, 그로 인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점을 인식하고, 이 부분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을 바로 잡고자, 건전한 음주문화와 관련된 캠페인 활동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표어 공모전, 홍보물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지난 방학 때는 후문가 업소를 대상으로 1/2잔만 먹을 수 있는 소주잔등을 보급하기도 했다.

▲ 음주 지수 측정 및 상담

또한 지난 11월 17일 에는 사회 내 알코올 중독자 치료 및 상담 전문 단체인 인천 알코올 상담센터와 연계하여 교내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알코올 지수 파악 및 상담을 실시하였고 또한 바로 옆에서는 가상 음주체험이라는 이름으로 특수 도수가 들어있는 고글을 착용하여 음주를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해 자신이 취했을 시, 인지 감각 등 자신의 인체 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경험하게 하여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인하대학교 ‘건전음주 동아리’회장인 김창수 씨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대학교에 입학하여 술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데, 이와 관련하여 올바른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교내 제도나 교양 과목과 같은 프로그램이 없어서 많은 사고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교내에서도 한 학생이 음주 후 인명사고로 까지 이어지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학교 측에서는 자신들과 관련 없는 일이라는 책임 회피적 반응만을 보였다. 이와 같이 음주 사고와 관련하여 전혀 대비책이 없는 현실에서 음주에 관대한 대학 내 문화와 인식을 바꾸어 나가고, 더 나아가 이와 관련된 사고가 발생될 시 학교나 사회에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박승범 객원기자 fresh6298@gmail.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박승범 객원기자 〈탑라이더 fresh62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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