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내년 알파인 브랜드를 통해 스포츠카를 선보인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는 르노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모델과 라인업의 출시에 대해 고려하고 있으며, 르노가 이를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파인 브랜드는 스포츠카를 비롯해 SUV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를 고려 중이다.
 

알파인의 수장 마이클 반 데르 산데에는 "알파인은 새로운 모델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며, "초기 모델은 아름다운 컨버터블이 될 가능성이 높으나 현재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알파인의 초기 개발은 코치빌더 케이터햄과 진행하고 있다. 르노와 케이터햄은 2013년 스포츠카 개발을 위해 50:50 합자회사를 설립,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디에프에서 생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케이터햄의 지분은 르노 SAS사가 100% 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르노의 자회사다.

알파인 브랜드가 생산할 스포츠 모델은 후륜구동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엔진을 전면 혹은 차체 중앙에 놓는 것이 고려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알파인의 첫 스포츠카가 운전 재미를 추구하고 있으며, 양산을 위해 경쟁력 있는 비용을 책정할 것이라는 점이다.
 

알파인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은 2017년 선보일 계획이다. 엔진은 르노 클리오 RS의 1.6리터 4기통 터보엔진을 개량해 배기량을 1.8리터 늘린 것을 사용할 예정이다. 최고출력은 250마력이 유력하며, 고성능 모델의 출력은 300마력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실시한 전시장 리뉴얼을 통해 르노존을 마련하는 등 르노의 경쟁력 있는 모델을 적극적으로 국내에 소개할 것을 예고한 바 있어 알파인 스포츠카를 국내에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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