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 3월 뉴욕오토쇼에서 선보인 '뉴욕 콘셉트'는 내년 출시를 앞둔 G70의 예고편이다. G70은 BMW 3시리즈로 대표되는 콤팩트 프리미엄 세단에서 경쟁할 모델로 먼저 선보인 G90(국내명 EQ900)과 G80에 이어 세 번째 제네시스 라인업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G70이 속한 콤팩트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렉서스 IS, 인피니티 Q50 등 상품성이 뛰어난 모델들이 포진해 있는 세그먼트다. 특히 BMW 3시리즈는 세그먼트 대표 모델로 BMW가 표방하는 역동성을 가장 잘 표현한 모델이기도 하다.
 

제네시스 G70의 파워트레인은 뉴욕 콘셉트를 통해 공개한 2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 유력하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하는 유닛으로 쏘나타 2.0 터보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엔진이며, 8단 자동변속기와 후륜구동 레이아웃의 조합을 통해 쏘나타와는 다른 주행감각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G70과 배기량과 출력이 유사한 경쟁 모델로는 BMW 328i, 벤츠 C300이 있다. BMW 328i는 2리터 4기통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벤츠 C300 역시 2리터 4기통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37.6kgm, 7단 자동변속기와 매칭된다.
 

G70은 차체 사이즈는 세그먼트 내 경쟁모델과 유사하거나 조금 큰 사이즈로 출시될 전망이다. BMW 3시리즈는 전장 4624mm, 전폭 1811mm, 전고 1429mm, 휠베이스 2810mm로 전장은 현대차 아반떼 대비 54mm 길고 휠베이스는 쏘나타와 유사한 수준이다. G70은 상급모델인 G80과의 포지셔닝을 고려해 3시리즈 보다는 크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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