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740e i퍼포먼스를 공개했다. 740e i퍼포먼스는 기존 7시리즈의 액티브 하이브리드7을 계승한 모델로 대용량 배터리와 전기충전 시스템의 적용으로 한층 전기차에 가까운 모습을 갖췄다.
 

740e i퍼포먼스는 숏 휠베이스와 롱 휠베이스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x드라이브 사륜구동 시스템은 롱 휠베이스 모델에만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2리터 4기통 터보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출력 326마력을 발휘한다. EV모드 주행거리는 40~48km,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140km/h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5.3~5.4초, 최고속도는 250km/h다.
 

740e i퍼포먼스의 놀라운 점은 유럽기준 2리터/100km, 한국식 표기법으로 50km/ℓ의 연비를 기록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5-50g/km에 불과하다. 이는 먼저 출시된 벤츠 S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연비 2.8리터/100km, CO2 배출량 65g/km를 앞선다.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한 발 앞서 S클래스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췄다. 지난 2014년 출시된 S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리터 V6 바이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출력 442마력을 발휘한다. EV모드 주행거리는 33km,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140km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5.2초, 최고속도는 250km/h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