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 S

자율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 S의 오판으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자율주행차와 관련 몇 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으나, 운전자 사망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된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의 작은 마을에서 발생했다. 운전자는 오하이오주에 거주중인 45세의 조슈아 브라운씨로 2015년형 테슬라 모델 S의 운전석에 앉아 자율주행모드로 주행 중에 발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 진입하던 모델 S가 맞은편에서 좌회전 중인 대형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하고 충돌하며 발생했다.

▲ 모델 S, 자율주행모드

테슬라 측에서는 사고 당시, 차량의 자율주행 센서가 트레일러 적재함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해 브레이크를 전혀 동작시키지 않아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하늘은 화창하게 맑아 자율주행 카메라가 트레일러의 흰색 스크린을 인식하지 못했으며, 운전자 역시 충돌 상황에서 차량을 제동시키려는 시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번 사고와 관련 사고조사팀을 플로리다에 급파해 예비조사를 진행 중이다. 테슬라 측에서는 이번 사고를 자사 블로그에 게재해 알렸으며, 앨런 머스트 테슬라 CEO는 트위터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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